9월 중고차 가격 하락…"구매 부담 줄었네"

국산차 평균 시세 전월 보다 0.77% 소폭 하락
투싼·쏘렌토 4세대·GV80 등 가격 하락세 전망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자동차시장 정보회사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중고차 수출량이 17만 4130대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장한평 중고차매매시장 모습. 2023.06.16. ks@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패밀리카 위주로 중고차 시세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반기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시세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8일 엔카닷컴이 주행거리 6만㎞,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이달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77%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패밀리카로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세 하락이 눈에 띈다.

준중형 SUV 투싼(NX4) 1.6 터보 2WD 인스퍼레이션은 전월 대비 1.26%, 투싼 하이브리드(NX4) 인스퍼레이션은 1.81%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형 SUV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는 0.21%, 준대형 SUV GV80 3.5T 가솔린 AWD는 2.31% 하락할 전망이다.

케이카도 SUV 시세 하락이 유력하다. 케이카는 중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차량을 대상으로 평균 신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수입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각각 1.2%, 2.2%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패밀리카로 선호도가 높은 대형 레저용 차량(RV) 4세대 카니발과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전월 대비 각각 3.1%, 2.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준대형 세단 기아 K7 프리미엄와 대형 세단 제네시스 G80은 각각 3.5%, 2%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수입차의 경우 중형 세단인 중형 세단인 벤츠 E클래스 W213가 2.1%, BMW 5시리즈 G30은 2.2%, BMW X5 G05도 2.9%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첫차 역시 일부 인기 모델을 제외하고 신형 출시를 앞둔 국산 중고차 세사가 대체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첫차가 2020년식, 8만㎞ 미만 주행한 실매물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중형 SUV 더 뉴 쏘렌토는 3.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첫차는 2020년식 더 뉴 쏘렌토의 이달 중고차 시세 가 전월 대비 평균 103만원 낮은 최저 1829만원부터 최대 2999만원에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시스 GV80도 3.0% 하락했으나 다음달 신형 출시가 예고돼 가격은 반등없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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