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학생들도, 명성 총회 반대 목소리 높여

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2023. 9. 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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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장소 선정을 둘러싼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총회 개회를 불과 10여 일 앞둔 시점이지만,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여는 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명성교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총회 개회일이 가까워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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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오는 8일까지 반대 서명 받아 총회 임원회에 전달
세습 금지한 조항 개정 움직임에 현명한 판단 당부
목회자들도 15일과 19일 총회 위한 기도회 개최
통합 임원회 총회 강행..폐회 이후에도 혼란 이어질 듯

장신대 학생들이 명성 총회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장소 선정을 둘러싼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총회 개회를 불과 10여 일 앞둔 시점이지만,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여는 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명성교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총회 개회일이 가까워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신대 학우회 등 학생 자치 기구는 지난 6일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성 총회 개최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 임원회가 명성교회에서 제108회 총회 개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비판과 반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목회자 후보생들이 나선 겁니다. 장신대 학생들은 오는 8일까지 서명을 받은 뒤 성명서와 함께 예장통합총회 임원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은 또 이번 총회에서 세습을 금지한 총회 헌법 정치 제28조 6항을 개정하려는 헌의안이 올라갔다며, 총대들이 정의로운 결정을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예장통합총회 정치부는 세습을 전면 금지한 헌법 제28조 6항을 개정해 교인 80% 이상 찬성을 얻으면 세습에 해당하는 위임목사 청빙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이 법안이 총회를 통과할 경우 세습금지법은 사실상 무력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정민 전도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우회장
"정말 우리 교단에 본이 되고 모범이 되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결정들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특별히 이번에 세습금지법 개정안이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세습금지법 유지를 위해 힘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명성 총회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장통합총회 소속 목회자들도 오는 15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제108회 총회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2011년 96회기 총회장을 지낸 박위근 목사와 2014년 99회기 총회장을 지낸 정영택 목사가 설교자로 나섭니다.

명성교회가 속한 서울동남노회와 같은 노회 소속인 태봉교회 당회도 성명을 발표하고, 명성 총회를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명성교회 세습으로 교회는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됐다"며 "교단의 온전한 화해와 치유를 원한다면 명성교회가 세습을 철회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단 내 목회자들은 물론 교단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까지 명성 총회를 반대하고 있지만, 예장통합총회 임원회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장소 변경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총회 개회는 물론 폐회 이후에도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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