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자카르타 '첫 일정' 동포간담회 "상부상조 정신"

자카르타(인도네시아)=박종진 기자 2023. 9. 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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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첫 일정으로 동포 만찬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인류 전체의 도전과제를 풀어가는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 전 인류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5일 저녁(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데 여러분들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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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자카르타=뉴시스] 전신 기자 =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3.09.05.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첫 일정으로 동포 만찬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인류 전체의 도전과제를 풀어가는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 전 인류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5일 저녁(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데 여러분들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대국(2억7485만명, 2022년 IMF 기준)이자 아세안를 대표하는 경제 대국이다. 또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다.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핵심 파트너"라며 "50년 전 수교당시 2억불에 미치지 못했던 양국간 연간 교역액은 작년에 260억불을 기록했다. 수만 명의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또 연간 수십만명의 우리 국민이 인도네시아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인들이 목재 관련 사업으로 초기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역사부터 1980년대 봉제, 신발 등 제조업 분야에서 성장 기틀을 마련한 점 등을 짚었다.

윤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은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역사회를 지원해 한국의 상부상조, 또 인도네시아의 '고똥로용'(Gotong Royong, 상부상조 정신) 정신을 보여줬다"며 "인도네시아의 모범적인 공동체로 자리매김한 2만5000여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자카르타=뉴시스] 전신 기자 =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3.09.05.

윤 대통령은 "제가 대선 과정에서 약속드린 재외동포청이 지난 6월에 출범했다"며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긴밀히 연결하고 모든 재외 동포 여러분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안에서는 동포 여러분들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 다문화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지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튼튼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지 한인회 관계자들과 동포 기업인 등 22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정부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김용현 경호처장,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 이도운 대변인 등이 테이블마다 자리를 잡았다.

[자카르타=뉴시스] 전신 기자 =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공연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06.

행사 말미에는 동포들이 윤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시간도 있었다. 한 요리사는 인도네시아에서 K-컬쳐의 확산에 따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할랄 인증(무슬림이 먹을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된 식품에 부여되는 인증) 문제 때문에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며 한국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다문화가정의 한 교포는 일반인이 5년짜리 비자를 발급받는데 반해 자신은 군 복무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복수국적자라는 이유로 1년짜리 비자밖에 못 받는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할랄 인증 문제는 양국 정부가 MOU(양해각서) 등을 체결해 성과가 있을 것이며 군 복무 의무를 마친 복수국적자에 대해서는 비자 기간을 늘리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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