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日 외국인 노동자 정착 여전히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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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탓에 일본에 급증한 외국인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이나 언어 장벽 문제로 정착에 가시밭길이 예상된다고 영국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임금 인상률 정체는 일본이 해외 노동자를 유치하는 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일본은 인구가 감소하자 베트남, 남아시아 등지에서 더 많은 노동자가 들어오길 원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를 놓고 한국 등 여타 국가보다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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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저임금 탓 숙련공 유입 안돼”
높은 언어장벽도 인재 유치 장애
저출산·고령화 탓에 일본에 급증한 외국인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이나 언어 장벽 문제로 정착에 가시밭길이 예상된다고 영국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일본 도쿄의 최저임금은 1072엔(약 9690원)으로 미국 뉴욕의 15달러(약 1만9822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임금 인상률 정체는 일본이 해외 노동자를 유치하는 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일본은 인구가 감소하자 베트남, 남아시아 등지에서 더 많은 노동자가 들어오길 원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를 놓고 한국 등 여타 국가보다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까다로운 일본어 시험이 해외 인재 유치에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은 업계 단체가 정부에 요구하는 기준을 바탕으로 일본어 능력 시험 N1(최상)∼N5 등급에 따라 취업 자격을 부여한다. 현재 대부분의 일본 정보기술(IT) 업계와 의료계에선 N1을 요구하는데, 많은 해외 숙련 노동자가 언어 장벽으로 취업을 포기하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스리랑카 출신의 한 IT 전문가는 “N1을 따기 위해선 약 2000자의 한자를 읽을 수 있어야 하는데 나에겐 무리”라며 “IT 회사가 아닌 빵집에서 일하며 부족한 수입은 건설 노동을 통해 보충하고 있다”고 인터뷰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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