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대통령실-국힘, 종교집단화 됐다" 장성철의 직격탄

MBC라디오 2023. 9. 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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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尹 정부, 대통령 이념 행보 따라가느라 급급한 듯
- 與, 이재명 리스크 기대하며 수도권 민심 걱정 안 해
- 집권 여당의 집단 최면화 우려돼.. 지시와 통제만 있어
- 이재명 단식? 비명계 비판 줄고 내부 결속 강해질 듯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尹, 민생 위협은 안 보고 엉뚱한 이념 얘기만
- 안보라인 교체? 채상병 사건과 연관된 경질성 인사
- 이재명 단식이 쇼? 세월호 폭식 투쟁 떠올라.. 조롱 부적절
- 친명계 "이재명 목숨 걸고 단식 중" 출구전략은 119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진행자 > 정치권 상황에 하이킥을 날리는 속 시원한 정치 토크쇼 [거침없이 하이킥] 장장콤비 장성철 장윤선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이념전쟁, 대통령이 오늘도 중단 없는 이 전쟁을 하셨습니다. 국체를 부정하는 자, 이렇게 얘기를 하셨죠. 홍범도 흉상에 의해서 최근에는 홍범도함 이름 변경, 명칭 변경을 놓고 명칭 수정 검토해야 된다, 검토 없다, 검토가 필요하다, 입장이 계속 번복되는데 최종적으로는 검토가 필요하다, 여기까지 온 거죠. 지금.


◎ 장윤선 > 그렇죠. 검토가 필요한데 또 해군은 오늘 정례 브리핑을 했거든요. 그래서 현재 명칭 변경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방부, 국무총리, 해군 입장이 달라요. 내부가 지금 상당히 혼돈스럽다. 예컨대 해군도 국방부 안에 있기 때문에 이를테면 이게 정리가 된 상태로 나와서 얘기를 해야 되거든요.


◎ 진행자 > 이렇게 되면 국방부 장관한테 해군이 항명하는 거 아닙니까?


◎ 장윤선 > 그러네요. 항명으로 처벌해야겠습니다. 집단항명이네.


◎ 진행자 > 집단항명이고 해군 참모총장은 집단항명 수괴입니까? 이거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장성철 > 사전 구속영장.


◎ 진행자 > 분명히 9월 1일 날 국방부에서 해군에서 함명을 바꾸거나 하는 검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했다가 9월 4일 날 이종섭 장관이 변경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해군은 또 아니라고 그러고. 뭔가 이념전쟁을 하더라도 뭐가 전열을 갖추고 논리를 딱 세우고 차근차근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너무 난맥상이 지금 보이는데 어떠세요. 이게 왜 이러는 겁니까?


◎ 장성철 >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요. 결국에는 차근차근 준비돼서 계획을 짜서 전략과 전술을 통해서 이념전쟁에서 승리해야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대통령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니까 그렇게 따라가는 데 급급한 거 아니냐라고 추측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다 보니까 여당이 내놓고 반대하지는 못하는데 묵묵부답하거나 또는 태영호 의원처럼 적극적으로 옹호하거나 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저는 상당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윤석열 대통령께서 작년 7월 22일 날 정부 장차관 국정과제 회의를 했어요. 그때 뭐라고 하셨냐면 국민이 바라는 건 이념이 아니다 민생이다, 이렇게 얘기하셨거든요. 근데 갑자기 1년 정도 지나서 이념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신 결정적인 계기가 무엇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요.


◎ 진행자 > 뭐죠? 진짜 궁금합니다.


◎ 장성철 > 대통령실에서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것 때문에 나라가 지금 몇 주 동안 홍범도 장군, 이념, 이거 가지고 계속 혼란스럽잖아요. 그렇다면 이것은 정리해 줄 필요가 있죠. 대통령께서는 이러한 계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 때문에 이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홍범도 장군의 흉상과 잠수함 명칭까지도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고 계신다라고 국민들에게 설명을 해줘서 이해를 구해서 국민들이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라고 이끌어가는 게 맞지.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너희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해? 그러면서 격노하거나 화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이냐.


◎ 진행자 >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말을 안 해요. 그냥 이념이 중요하다 이 얘기만 하고 공산주의 이런 얘기.


◎ 장윤선 > 그런 게 선동 아니에요? 우리가 배웠던 양식대로 하면. 우리가 배웠던 사회과학적 지식에 따르면 어떤 근거나 이런 걸 제시하지 않고 무비판적으로 이 길을 따라야 된다라고 주장하면 그게 선동인 거죠. 지금 공산전체주의 얘기를 하지만 다들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고 이것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거든요. 많이. 그러면 저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서 지금 왜 이념이 중요한지 그리고 자꾸 위협을 강조하고 계세요. 대통령이 우리 진짜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근데 지표를 보면 우리가 군사력 세계 6위권이죠. 그 다음에 OECD 10대 경제 국가에서 세 단계 주저앉아서 지금 13위권 국가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국민소득이 지금 3만 달러를 넘어서 3만 5천불을 2022년에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큰 틀에서 보자면 그럼 도대체 누가 어디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을 하고 있는 건지 제가 보기에는 이게 위협적 요소가 아니라 잘 나가던 경제에 자꾸 브레이크가 걸리고 경제 지표가 나쁘고 무역적자가 계속되고 이런 게 지금 위협인 것 같거든요. 근데 사실은 중요한 민생의 위협 앞에 그 부분은 얘기를 안 하고 엉뚱한 것만 얘기를 하는 거죠.


◎ 진행자 > 여당 속내는 어때요?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해서 이게 반가운 소식일 리가 없어 보이는데 그냥 일반적으로 선거를 저도 곁에서 지켜보고 직접 뛰어본 사람 입장에서.


◎ 장성철 > 걱정돼서 하시는 말씀이에요?


◎ 진행자 > 아니 여당 속내, 속내 여당 의원님들 속내.


◎ 장성철 > 지도부에 수도권에 계신 분들이 거의 없죠.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 민심에 대해서 또 서울 경기도 선거에 대해서 그렇게 썩 걱정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고 제가 상황을 파악해보면 최고위원 회의 때 이러한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걱정스러운 논의를 별로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떻게 되겠지, 이재명 당대표가 있으니까 그런 생각이 아직도 강하다라는 생각이 들고.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리면 국정운영은 일방주의로 이끌어가서는 안 된다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한 개인의 고집과 신념으로 나라를 이끌어가거나 아니면 지금까지의 역사적인 평가라든지 규정을 바꿀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상당히 교만하고 오만한 판단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장윤선 > 다른 거 다 떠나서 그냥 역사는 역사적 사실로 기록하고 그리고 후대가 평가하고 분석하면 되거든요. 그때는 이랬다라고 기록하고 넘어가면 되는 거예요. 역사학자들이 지금 다들 5년짜리 정권이 너무 심하게 우리의 국가관이나 역사관이나 이런 것을 흔들려고 하고 있다. 이런 게 바로 역사 쿠데타다라고 비판하고 있는 겁니다. 5년 동안 정권을 맡아서 맡은 바 책임을 잘하면 되거든요. 이 맡은 정권 안에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책으로 어쨌든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그 다음에 민생 문제없게 하고 치안에 문제가 없게 하고 지금 사방팔방에서 얼마나 많은 국내적인 범죄라든가 그리고 서이초 교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20만 교사들이 나왔다는 거잖아요. 이거 없던 일이에요. 대한민국에서. 이런 어떤 현상적으로 두드러지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내놓고 윤석열 정부에서 이것은 해결했다, 이것이 성과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실제 초반에 정권 초반에 연금개혁, 노동개혁 등등 얘기했지만 어느 것 하나 손에 잡히는 게 없는 가운데 갑자기 느닷없이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념 얘기만 하고 있는 거예요.


◎ 진행자 > 문제는 정부의 이념전쟁이 윤 정부와 보수진영에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느냐라는 건데요.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그 다음에 지난주에 나온 NBS조사라든지 이런 등등등 보면 대통령 지지율 완연한 하락세로 보이거든요.


◎ 장윤선 > 전반적으로 나쁘죠.


◎ 진행자 > 하락세 원인으로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이 꼽히고 있어요.

오염수 문제도 오염수 문제지만, 그래도 계속 이거 끌고 갑니까?


◎ 장성철 > 대통령께서 이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셨으니까 끌고 갈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이제 여당 지도부에서도 이철규 사무총장도 이념 문제에 참전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지도부들도 홍범도 장군이라든지 아니면 이념 문제에 대해서 아니면 윤미향 의원의 여러 가지 일탈행위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좀 문제 제기하는 것 같습니다.


◎ 장윤선 > 국정원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 진행자 > 국정원에 대해서 속보 조금 아까 나왔어요. 북한 측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하라고 지령을 내렸다. 대한민국이 북한의 그 지령 받고 국민들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나요?


◎ 장윤선 > 그러니까요.


◎ 진행자 > 지령 좀 받으셨어요?


◎ 장윤선 > 참 우리가 웃게 되잖아요. 옛날 같으면 그런가? 막 이랬을 거예요. 조만간 또 무슨 간첩단 사건도 나겠네 이런 생각들을 하는데 수치를 말씀드려서 죄송한데 갤럽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 방류에 대해서 오염될 거다. 그리고 수산물 해양 오염이 우려된다라는 여론이 75%예요.


◎ 진행자 > 네, 맞습니다.


◎ 장윤선 > 이것은 그러면 전 국민의 75%가 북한의 지령 받아가지고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하는 걸까요?


◎ 진행자 > 그건 질문이 잘못됐다라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 장윤선 > 질문이?


◎ 진행자 > 예, 성일종 의원도 그렇고 다 질문이 잘못됐다. 오염수라고 그러면 다 그런 식으로 답변하지 않냐,


◎ 장윤선 > 갤럽은 여론조사를 굉장히 오랫동안 해온 전문업체입니다. 그 자체가 오염수라는 것 때문에 문제라고 한다면 이걸 처리수로 바꾸면 안전하다고 국민들이 답변을 할까요?


◎ 진행자 > 정확하게 질문이 뭐라고 돼 있냐면 ‘귀하는 후쿠시마 방류로 우리나라의 해양과 수산물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없다고 보십니까?’ 그런 거고, ‘귀하는 후쿠시마 방류로 우리나라에 걱정이 되십니까? 걱정이 되지 않습니까?’ 오염될까봐. 여기에서 질문이 어떻게 바꿔야지 국민의힘과 박구연 국무조정실장은 질문을 어떻게 바꾸라고 하는 건지.


◎ 장윤선 > 처리수로 바꿔야 되는 거죠. 오염수가 아니라.


◎ 진행자 > 여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됐습니다, 이 얘기를 원전처리수 방류가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 장윤선 > 그렇죠.


◎ 장성철 > 근데 제가 문재인 정권에서도 계속 비판한 지점인데 여론조사가 불리하게 나오는 쪽은 항상 질문이 잘못됐어요, 계속 이런 식의 문제제기를 하거든요. 여론조사는 계속 그냥 그 상태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드린 갤럽조사는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대한민국 성인남녀 1002명을 상대로 해서 조사했고요. 자체 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안보실 2차장하고 국방비서관을 동시 교체를 검토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후임자가 이미 인수인계 받고 있다라고 얘기 나온 거 보니까 그냥 하는 거예요. 근데 자연스러운 인사 수요에 따른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어요. 꼬리 자르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던데 이거 어떻게 뭐라고 보세요. 장 소장님 소식 전해주세요.


◎ 장성철 > 대통령실은 아니라고 하니까 아니라고 우리가 믿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 그동안 대통령실과 대통령께서는 국방 문제 안보 문제가 상당히 잘되고 있다. 특히 한미일 3각 관계,


◎ 진행자 > 다 됐으니까 이제 경제하겠다고 그랬어.


◎ 장성철 > 그런 것들이 되게 잘되고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갑작스럽게 동시에 교체를 한다라는 것은 박정훈 대령 단장과 관련해서 제대로 일을 말끔하게 소리 없이 조용조용히 이렇게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경질이 아니냐라는 의심을 여러 군데서 하고 있다.


◎ 진행자 > 징계성이다?


◎ 장윤선 > 경질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국방부 출입 기자들 사이에서도.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오늘 새벽 5시에 나온 단독 보도인데 되게 배려해줘요. 임종득 차장이 1년 넘게 안보 현안에 대응하는 등 격무에 시달렸고 연합작전 등 한미군사동맹 관련 보좌 역량 강화를 위해 교체를 검토 중이다, 이런 얘기하고 있어요. 근데 사실 2차장하고 국방비서관 동시에 교체하는 이유가 뭐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거든요. 둘을 동시에 바꾸는 것도. 정책 보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기 인사 차원이다라고 설명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실제로 채 상병 사건하고 깊이 연관이 돼 있다. 첫 번째 이 국방비서관 같은 경우에는 보도자료를 보내라고 해서 직접 받은, 언론 브리핑 자료를 받은 사람이고요. 그리고 임종득 차장 같은 경우에는 어찌 됐든 관련해서 회의를 주재했다라는 얘기가 돌았었어요. 한때. 그리고 뿐만 아니라 최초의 수사계획서를 받아볼 때도 깊게 관여된 사람이다라고 박정훈 대령 측 변호인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이 두 사람에 대해서 이 사건 관련해서 책임지고 사퇴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식의 경질성으로 인사를 낸 거 아니냐라고 기자들은 보고 있죠.


◎ 진행자 > 아마도 안보실 2차장 관련해서는 김종대 전 의원이 굉장히 강하게 2차장이다. 왜냐하면 지난 수해 때 해병대에 장갑차 등이 딱 등장을 하면서 지난 수해에서 군이 역할을 제대로 했고 대통령도 굉장히 그것을 좋게 평가하고 격려하고 했다. 이래서 이번에도 안보실 2차장이 그런 대응하려고 했던 게 아니냐 라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은 이분들 자리에 계속 계시면 곧 있을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아마 상임위원회 다 출석하셨어야 될 거예요.


◎ 장윤선 > 국정감사뿐만 아니라 지금 어찌 됐든 공수처에 고발이 되어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조사를 받아야 되겠죠. 관련해서. 그리고 국정조사도 요구를 했습니다. 군인권센터에서 시민 5만 명 청원을 받아가지고요.


◎ 진행자 > 국조, 국감, 특검까지 갈 수도 있고 공수처 조사도 있고 하는데 대통령실에서 안보실 2차장 국방비서관의 공직을 맡고 있으면서 그 조사에 응하는 것은 사실은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죠.


◎ 장윤선 > 그렇죠. 그러니까 꼬리 자르기다라는 비판을 언론들이 하고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대통령실에서는 안보실 2차장의 건강을 걱정해서 한 경질이라고 하니까요.


◎ 장성철 > 다른 분들은 그렇게 격무에 시달리지 않고 있나요? 다른 참모들은. 근데 참 제가 이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 여권, 여권 전체적인 거죠. 대통령실, 집권여당, 이런 쪽의 큰 흐름과 분위기를 보면은 집단 최면화가 걸려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어서 상당히 좀 걱정스러워요. 이 정치라는 영역을 넘어서 종교집단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성이 아니라 그냥 고집과 신념, 그냥 추앙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대통령에 대해서. 그래서 그분의 결정이라든지 아니면 지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떤 여과가 있는 게 아니에요. 보니까. 그냥 일방적인 지시와 통제만 있는 것처럼 보여져요. 차분하게 논의를 해가지고 집단 지성을 발휘해서 합리적인 결론을 내는 것보다는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시면 그걸 그냥 무리해서라도 따르거나 그대로 일을 성취시키는데 많은 참모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과연 이것이 맞는 모습인가라는 점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스럽고 이러한 모습들에 대해서 내년 총선 때 분명히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총선 이후에도 그러한 태도가 유지될지 저는 그것도 참


◎ 장성철 > 결과에 따라 다르겠죠. 그거는 만약에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돼서 국회의장까지 국민의힘 출신 인사가 되면 아마 대통령의 저런 일방주의적인 통치방식은 더 강화될 겁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장성철 > 여러 가지 생각해 봐야 될 지점들이 많은 것 같아요.


◎ 장윤선 > 장 소장님 지적이 맞다면 종교적으로 누군가를 추앙한다는 것은 국정운영에서 이거는 있으면 안 되는 일이에요. 굉장히 위험하고 문제가 심각한 거고 그래서 어쩌면 이준석 대표가 지금 대통령 망토 안 입고 계시다 이 얘기를 해야 된다고 말했는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데 취재를 해보면 그런 얘기가 굉장히 많이 들리거든요. 혼자서 얘기를 다 하고 그냥 우리는 듣기만 하고 뭐 얘기하기가 어렵다 분위기가, 그래서 제안하거나 뭘 건의하거나 이런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얘기들을 많이 하거든요. 어쨌든 대통령이 주도하는 것은 대통령 중심제인 국가에서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 대통령이 대통령 개인이 아니라 대통령으로 표현되는 집단이거든요. 그 정치집단 안에서 집단지성으로 뭔가 정책 결정을 하는 거고 이때는 당연히 합리적 의심을 통해서 어떤 것이 가장 합당한 방법인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토론하고 연구하고 자료를 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움직여야 되는데 지금 그게 아니다. 그런 식의 작동 운영 원리가 통용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면 대단히 위험한 거죠.


◎ 진행자 > 이재명 대표 단식 얘기 좀 해봅시다. 오늘이 5일째인데 여당에서는 쇼다. 심지어는 보온병까지 의심된다,


◎ 장윤선 > 그 보온병 제가 갔다 왔거든요. 금요일 날. 신장식 변호사 드시는 딱 그만한 사이즈의 회색인가 그랬어요.


◎ 진행자 > 그 안에다 영양식이라도 넣어 놨다.


◎ 장윤선 > 사골곰탕이 들어가 있지 않느냐라고 누가 의심을 했다는 건데 냄새가 나요 사골곰탕은. 그렇죠? 그런데 그날 제가 갔을 때 마침 물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당직자한테 보온병 주면서 여기 따뜻한 물 좀 다시 채워주세요,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마시던 따뜻한 물 컵에 따뜻한 물을 더 담아달라는 요구였던 거예요. 이걸 저는 제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비판도 많이 하고 했지만 사람이 단식을 하고 있잖아요. 저는 이 모습을 과거에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가 단식하고 세월호 가족들이 단식하고 민주당 의원들하고 문재인 대표가 단식할 때 폭식 투쟁했던 일베들이 있어요.


◎ 진행자 > 피자 먹고 치킨 먹고 그랬죠.


◎ 장윤선 > 저는 그때 생각이 났습니다. 적어도 정치를 함께하는 사람들인데 그 사람을 향해서 저렇게 조롱과 비아냥과 이런 게 괜찮은 건가요.


◎ 진행자 > 장 소장님이 지난주에 이 자리에서 그랬거든요.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조롱하거나 희화화하려고 하지 말아라. 그거는 예의가 아니다.


◎ 장성철 > 저도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고 있고 이재명 당대표가 야당 지도자로서 적절하지 않다라는 입장을 계속 견지해 오고 있는 사람인데 정치인이 단식을 결심할 때는 거의 막장까지 간 거거든요. 막판,


◎ 진행자 > 막장 말고 막판.


◎ 장성철 > 최후의 선택인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이재명 당대표를 협상의 파트너, 대화의 파트너,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을 안 하니까 본인이 목숨을 걸고 어쨌든 단식은 목숨을 걸고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것에 대해서 조롱하고 뜬금포 단식이라든지 아니면 방탄단식이라든지 이런 식의 비판은 저 같은 평론가는 할 수가 있는데 집권여당 지도부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다라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언론에서는 이번 단식을 계기로 체포동의안 부결론에 힘이 실린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민주당 분위기가 좋은 측면에서 보면 단결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그러고 또 부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전부 다 알현하러 와서 누가 단식 농성장에 왔느냐 안 왔느냐 명단 작성될 거다 이거, 이렇게 이제 양 측면을 이야기한단 말이죠.


◎ 장성철 > 동조단식 하는 사람들은 공천권 확보.


◎ 진행자 > 동조단식 웬만하면 다 할 거예요. 하루씩은.


◎ 장성철 > 다 공천권 확보.


◎ 장윤선 > 근데 제가 현장에도 다녀오고 이렇게 했는데요. 민주당 내부에서는 초반에 첫날 단식 발표를 했을 때 분위기는 6대4 정도였대요. 6은 지지, 4는 의심, 일종에 진정성이 있는 거냐 하다가 중간에 말면 이거 안 하니만 못한 상황이 되는데 그때는 진짜 당이 어렵게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그래서 관련해서 주변 제가 취재를 친명 쪽에 해보니까 목숨을 걸었다. 죽기를 각오하고 하는 거다. 이제 이런 얘기를 하고요. 그래서 출구전략을 생각하셔야 되는 거 아닐까요라고 했더니 출구전략은 119라는 거죠. 그냥 쓰러져서 실려 가는 것까지 하고 제가 이재명 대표한테 물어봤어요. 금요일 날, 세 가지 요구조건을 걸었던데 대통령이 셋 다 안 받을 것 같다. 사과 절대 안 하고, 지금까지도 안 했는데 하겠냐.


◎ 진행자 > 개각 안 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안 할 거고.


◎ 장윤선 > 예,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이렇게까지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너무 무도하게 하고 그리고 최소한 무슨 하는 척 정도는 하지 않을까. 만나기는 하고 이런 정도는 그림은 만들고 이렇게 할 거라고 기대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정치 상황이 전혀 그게 아니고 그 다음에 1+1이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하고는 투쟁할 수밖에 없다, 싸울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대통령의 워딩을 보면서 이거는 방법이 없다. 그냥 끝까지 싸우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겠다. 대화 타협 이런 거 없다 이런 판단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 장성철 > 장 기자님이 아시겠지만 제가 이재명 당대표 단식을 해야 된다라고 제일 처음 얘기했던 사람이거든요. 야당 지도자로서 의지와 결기를 보여야 된다,


◎ 장윤선 > 장 소장님 얘기 듣고 결심했나 봐요.


◎ 장성철 > 처음 얘기를 했었는데 정치공학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결국 이 단식의 효과는 내부 결속력 차원이 강해질 것 같아요. 그리고 이재명 당대표가 민주당 내에서 리더십과 권위를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고 비명계가 단식하는 동안 비판하기가 어려워요. 점점 초췌해지는 모습 아마 단식 좀 더 지나면은요. 앉아 있지 못해요. 누워 있어야 될 거예요. 그런데 비명계가 비판하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의 측면에서 보면 재판과 검찰의 소환 조사, 그리고 체포동의안 이러한 일련의 쭉 로드맵을 잡아놨는데 그것이 그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효과, 타도 윤석열이 아니라 이런 내부 결속력과 본인 사법리스크.


◎ 장윤선 > 실제로 그런 분위기가 있어요.


◎ 진행자 > 근데 또 9월 달 10월 달에 정기국회에서 사실 노란봉투법 방송법 등 해서 야당이 추진해도 거부권이 행사되거나 국회가 여당 주도로 파행될 일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때 이 단식이 깃발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장윤선 > 국면이 상당히 바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장성철 장윤선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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