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상견니'와 MBTI 달라"…안효섭·전여빈 '너의 시간 속으로'(종합)

박정선 기자 2023. 9. 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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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진원 감독과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리메이크작, 넷플릭스 새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가 안효섭, 전여빈, 강훈, 김진원 감독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시리즈다.

'나의 나라' '그냥 사랑하는 사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김진원 감독의 신작이다. 안효섭은 연준, 시헌 역을 맡아 시간을 초월하는 설렘을 선사한다. 전여빈은 상반된 얼굴의 민주, 준희라는 1인 2역을 소화한다. 강훈은 1998년 시헌의 절친이자 민주를 짝사랑하던 인규 역을 맡았다.

원작 '상견니'는 한국에서 사랑받는 대표적 대만 멜로 드라마다. 이 때문에 '상견니' 리메이크작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자연스럽게 기대도, 우려도 커진 상황.
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진원 감독과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진원 감독은 "원작 '상견니'의 팬이다. 리메이크 소식을 기사로 접했을 때는 '웬만하면 리메이크 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얼마 뒤, 연출 제안을 받았을 때는 고민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원작과는 다른 톤과 결이 느껴졌다. 이미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힘이 있었다"며 "배우들의 연기가 강점이다. 다양한 시간대, 다양한 감정의 인물을 연기한다. 그런 부분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음악은 매개체다. 음악을 즐겨주시는 것도 이 작품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연준, 시헌 역의 안효섭은 "원작이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대본을 읽었다. 술술 읽히더라. 여러 번 소름 돋은 적은 처음이다. 대본을 읽자마자 전화를 걸어 (감독, 작가를)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며 "10, 20, 30대 많은 나잇대를 통틀어 연기했다. 외적으로도 디테일을 살려서 변화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 지점들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굉장히 예쁜 작품이다. 남이섬에서 비가 오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너무 예쁘더라"고 귀띔했다.

민주, 그리고 준희로 분한 전여빈은 "원작을 재미있게 봤다. 배우로서 욕심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운명처럼 운이 좋게 대본이 저에게 왔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민주와 준희) 두 캐릭터의 성격이 정말 다르다. 인물의 히스토리도 그렇고, 기질도,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정반대다. 오히려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중복되는 느낌이 없어서 뜨겁거나 차갑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인규 역 강훈은 "술술 읽히는 대본이었다. 감독님과 만나서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진원 감독과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진원 감독과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진원 감독과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원작과의 대결이 '너의 시간 속으로'의 흥행 성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원작과 다른, 한국판만의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게 될까.

이에 대해 전여빈은 "컬러링 북이란 게 있지 않나. 밑그림은 같지만 사람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결국 그렇게 채운 색이 그림의 정서를 다르게 느껴지게 한다. 나도 한 번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내보고 싶었다. 우리만의 감성, 해석으로 만들어보고자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에게) 웬만하면 원작을 보지 말아 달라고 했다. 우리만의 톤을 만들어야 하는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잖나"라는 김진원 감독은 "편집본을 보는데, 기억 속 원작과 너무 많이 다르더라. '이건 불안한데'라며 돌려봤는데, 형제 같았다. DNA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르게 하고 싶지만 닮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절대로 다른 인격체다. 그런 지점들이 우리만의 다름을 만들게 됐다"며 "MBTI가 다르다. 배우들의 연기했던 캐릭터, 원작 캐릭터가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진원 감독과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너의 시간 속으로'는 오는 8일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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