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내비’ 티맵 “대중교통·PM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출시”

김송이 기자 2023. 9. 4. 11: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뉴 TMAP’ 4일부터 순차 배포
길 안내 시 대중교통·PM도 포함
앱에서 맛집·숙박 탐색 및 예약도

티맵모빌리티가 대중교통과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모빌리티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공항버스 조회·예약 기능과 별도 제공되던 대중교통 서비스를 티맵 내비게이션에 더하고, PM 서비스도 추가한다. 티맵모빌리티는 길 안내에서 나아가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T타워 수펙스홀에서 대중교통 및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모빌리티 전 영역을 아우르는 '올 뉴 티맵(TMAP)' 신규 서비스 및 주요 사업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연합뉴스

티맵모빌리티는 4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뉴 TMAP(v10.0)’을 순차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올 뉴 TMAP은 ‘통합’과 ‘AI기반 개인화’를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이동 가치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TMAP의 독보적인 데이터 경쟁력과 AI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구현했다”고 밝혔다.

새로 공개된 올 뉴 TMAP은 길안내·주차·대리·전기차 충전 등 운전자 위주의 서비스에 대중교통까지 통합했다. 공항버스 조회·예약 기능을 신규로 도입하고, 오는 10월에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도 추가한다. 모든 이용자들이 어디로 이동하든 자동차와 여러 대중교통 수단을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비교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출퇴근 길에 주로 이용하던 지하철이 장시간 지연될 경우 TMAP을 통해 다른 수단을 조회·선택할 수 있다. 이용자가 길안내를 받은 후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데에 도보 이동이 긴 경우 주변 킥보드 등 PM 수단을 탐색하고 이용할 수도 있게 된다.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공항버스 티켓을 예약 및 발권하는 서비스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인천국제공항 등을 목적지로 설정한 이용자는 TMAP에서 주변 공항버스 정류장과 버스시간을 탐색하고 공항버스 발권 및 결제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티맵 모빌리티는 앞서 지난달 티맵 이용약관 개정 안내를 통해 공항버스 이용조건을 추가한 바 있다.

올 뉴 티맵 개념도 / 티맵모빌리티 제공

올 뉴 TMAP은 이동뿐 아니라 장소 검색 및 식당·숙박 예약 등까지 ‘모빌리티 라이프(Mobility Life)’로 영역을 확장한다. 티맵모빌리티는 현재 검증된 티맵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 중인 맛집, 명소 정보에 더해 목적지 부근 숙박업소나 레저 활동 등 정보 및 예약 기능을 연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양성우 티맵모빌리티 CBO(최고 브랜드 책임자)는 “많은 사람들이 목적지로 이동할 때 다양한 앱을 교차해 분절적으로 사용해왔다”면서 “이동을 넘어 이동 전과 후의 생태계로까지 영역을 확장해 오늘부터 TMAP에서 특정 장소를 검색하면 다음 이동장소나 주변 명소까지 추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차량 구매·정비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 제공 중인 신차·시승차·중고차 및 차량 용품 판매 서비스를 넘어, 운전 이력을 기반으로 적시에 필요한 차량 관리 및 정비 서비스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탈바꿈한다. 또 운전습관과 차량 관리 이력을 활용해 중고차 판매 시 더 정교한 가격 산정 서비스도 연내 개시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2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LLM(초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장소추천, 교통상황 예측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티맵의 길 안내 건수는 연평균 44억건이다. 작년 한 해 티맵이 안내한 주행거리는 519억㎞로 지구와 태양 사이를 17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이런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따라 구축된 시스템으로 철저하게 관리되며, 통합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한 바탕이 된다.

정민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TMAP이 보유한 이동 데이터는 통합과 개인화를 위한 독보적 자산”이라며 “데이터와 AI를 이용해 모빌리티 전 영역에서 개인의 상황에 최적화된 유저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