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커피’ 작곡 영광” 재만, 어반자카파 15만원 갹출 데뷔 비화까지(복면가왕)[어제TV]

서유나 2023. 9. 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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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어반자카파 출신 재만이 '복면가왕'에 복면가수로 등장해 놀라움을 줬다.

9월 3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 419회에서는 연승 행진 중인 '1급 특수요원'을 막아서기 위한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 나선 '주차장'은 DAY6 '예뻤어'를 선곡, 감미로운 음색을 뽐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화음 실수를 한 '난 노래가 좋탁구'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정키 '홀로'를 통해 가창력을 발산한 그의 반전 무대에 판정단 정동화, 박지헌은 앞선 혹평을 정식 사과하곤 그의 정체를 2000년대 초반 활동한 가수로 확신했다. 결국 대결의 승자는 19 대 80으로 '난 노래가 좋탁구'가 됐다.

가면을 벗고 공개된 '주차장'의 정체는 어반자카파의 원년 멤버이자 BTS, 김연우의 곡을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재만이었다. 심지어 그는 어반자카파의 히트곡인 '커피를 마시고', '그날의 우리'의 작곡가이기도 했다.

어반자카파 탈퇴 이후 BTS, 이하이, 김연우 등의 앨범에 참여 중이라는 그는 이중 기억에 남는 곡이 있냐는 질문에 BTS 2집 수록곡 '커피'(Coffee)를 언급하며 "'커피를 마시고'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저희 느낌과 또 다르게 잘 소화해주셔서 색다르고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저에겐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반자카파가 사실 어릴 때 음악학원에서 만난 친구들끼리 만난 팀이다. '앨범 하나 내볼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우연찮게 좋은 성적이 나와 쭉 활동하게 됐다. (데뷔 앨범도) 멤버들끼리 15만 원씩 모아서 (자비로 만들었다)"고 그룹 데뷔의 비하인드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대결에서 '선크림'은 첸의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를, '탕후루'는 임재범 '고해'을 부르며 남다른 실력을 드러냈다. 너무 다른 매력이라 연예인 판정단도 고민을 거듭한 이번 대결의 승자는 38 대 61로 '탕후루'였다.

밝혀진 '선크림'의 정체는 보이 그룹 고스트나인의 메인 보컬이자 메인 댄서 최준성이었다. 최준성은 메인 보컬과 댄서를 둘 다 맡고 있는 것을 두고 "저는 둘 다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은 성장하는 동물이잖나. 그래서 다른 동물들과 다르지 않냐. 저는 계속 더 성장하고 싶다. 오늘을 좋은 계기 삼아 많은 선배님들과 관객분들에게 다시 한번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20살답지 않은 언변으로 "예비 철학자를 모시고 얘기나누는 것 같다"는 김성주의 감탄을 유발했다.

이런 최준성은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전 가왕인 신용재와 벤에게 레슨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두 분과 악수를 해서 가왕분들의 기를 받은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는데 아쉽다"고 토로,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3라운드에 진출한 '난 노래가 좋탁구'와 '탕후루'는 각각 SG워너비 '사랑하자', YB '박하사탕'로 불꽃 튀는 가창력 대결을 했다. 그리고 61 대 38로 '난 노래가 좋탁구'가 승자가 되며 '탕후루'의 정체가 공개됐다. 바로 박효신, 고경표, 엄기준, 윤도현 등과 호흡을 맞췄던 뮤지컬 배우 김영주였다.

앞서 '탕후루'의 지인으로 VCR에 깜짝 등장했던 배우 정현성은 '탕후루'가 "유명 공연의 남자 배역을 세계 최초로 여자인 탕후루님께서 맡아 화제가 된 적 있다"고 결정적 힌트를 준 바. 이날 정체를 드러낸 김영주는 "2015년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헤롯(남자 배역) 역할을 맡았다. 세계 최초로 캐스팅 돼 그때부터 젠더프리 캐스팅이 됐다"고 자랑했다.

4연승에 도전하는 '1급 특수요원'은 드라마 '미생'의 OST '날아'를 불러 또 한 번 승리, 왕좌를 지켜냈다. 표는 39 대 60이었다. 207대 가왕에 등극한 '1급 특수요원'은 "한번 더 기회를 주신 거는 더 멋진 무대를 만들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정열을 태우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마지막까지 가왕 자리를 위협한 '난 노래가 좋탁구'의 정체는 타이푼의 남성 보컬 우재로 밝혀졌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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