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제주 여행하면 문화생활이 덤···예술과 여행하는 ‘아트 트랙 제주 2023’

손봉석 기자 2023. 9. 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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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이브 사이드, 요시고, 조이 유, 윤경덕, 장진승, 성립 작가의 대표 작품 (좌상단부터 시계방향)



9월 한 달간 제주 여행객들의 색다른 이정표가 될 ‘아트 트랙 제주 2023’이 개막했다. 제주시와 애월, 성산, 서귀포 등 제주 전역의 핫플레이스를 여행하며 문화예술까지 즐길 수 있는 아트 페스티벌 ‘아트 트랙 제주 2023’이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아트 트랙 제주 2023’은 보다 많은 사람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하고자 새롭게 기획된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제주관광공사가 협업 파트너로 참여하고 예술문화기업 스피커가 기획했다. 관람객은 제주를 여행하며 복합문화공간부터 미술관∙편집숍∙카페∙브랜드스토어 등 19곳의 제주 핫플레이스에서 예술 기반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올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여행코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39명의 국내외 아티스트가 집결한 ‘아트 트랙 제주 2023’에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제주의 공간들을 전시장으로 삼고, 예술의 범위를 한정 짓지 않으며 서로 다른 장르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스페인 사진작가 요시고는 인기작들을 ‘하우투플레이’에서 오리지널 에디션으로 전시한다. 그는 앞서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선보였던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에서의 인기 작품들을 ‘하우투플레이’에서 전시 및 판매한다.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조이 유는 본인의 방식으로 제주를 해석해 창조한 신작들을 ‘라바르’에 전시한다. 구글 지도와 유튜브 등을 통해 버추얼로 제주를 여행하며 제주를 해석해 창조한 신작들로 공간을 꾸몄다.

더 나이브 사이드(채수원, 윤석현), 요시고, 조이 유, 윤경덕, 장진승, 성립 작가 (좌상단부터 시계방향)



유럽에서 ‘더 나이브 사이드’라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로 지속가능한 예술 실천과 독특한 디자인 접근법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디자이너 듀오 윤석현과 채수원은 ‘유동룡 미술관’에서 자연과 산업의 소재를 조합한 오브제를 전시한다. ‘호기심’과 ‘놀이’로 접근한 디자인의 오브제와 공간을 만들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자연의 소재와 산업의 소재를 더한 이질적인 조합의 오브제를 전시한다.

또 한국인으로서 유일하게 ECM RECORDS의 커버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삶의 터전을 제주도로 옮긴 후 제주도의 자연풍경을 포착해 온 안웅철 사진작가는 제주 바다가 담긴 사진 시리즈를 ‘그랜드 조선 제주’에 전시한다. 아울러 20여 년간 제주에 살며 작업해 온 아라리오 뮤지엄 설립자이자 아티스트 씨킴(CI KIM)은 제주에서 머물며 발견한 소재들로 제작한 설치작품을 비롯해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윈드스톤 갤러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스피커 소속의 아티스트들도 제주에 집결해 전방위로 활약한다. 드로잉 아트를 펼치는 성립과 미디어 아티스트 장진승은 힙합 레이블 AOMG와 협업해 인터미디어 전시를 준비했다. 워케이션 플레이스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에서 진행되는 이들의 전시에서는 AOMG 소속 아티스트 코드 쿤스트와 우원재의 협업 음원을 두 작가가 시각예술로 재해석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트 트랙 제주 2023 중 성립·장진승 작가 전시에 협업하는 코드 쿤스트와 우원재 . AOMG 제공



반항적 해체주의를 표방하는 윤경덕은 복합문화공간 ‘하우투플레이’에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그가 찾은 소재는 ‘무대의상’으로,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에서 영감을 받아 샤이니 멤버들의 무대의상을 아트 오브제 ‘치타’로 재구성한다. 그뿐만 아니라 로렌정과 섭섭 등의 아티스트들이 롯데갤러리 ‘네이버후드’ 전시 프로젝트와 합작해 반려동물과 유기견의 이야기를 다루는 펫 아트 전시를 ‘특활제주’에서 선보인다.

이 밖에 플라워브랜드 그로브를 비롯해 김태은, 김수현, 사샤 폴레, 정재인, 최용준 등 39인의 아티스트들이 제주 전역을 무대로 다양한 작품을 펼쳐 보인다.

아트 트랙 제주 2023 중 윤경덕 작가 전시에 협업하는 샤이니.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트 트랙 제주 2023’에는 렉서스가 공식 리드 파트너로 참여하고,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그랜드 조선 제주, 카름스테이, 제주패스 등이 파트너로 나선다.

10월 1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기간 내 상시 관람 가능하며 일부를 제외하고 입장료는 무료다. 유료 전시 티켓은 한 개의 전시를 이용할 수 있는 ‘1 SPACE’와 모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ALL-PASS’ 두 가지 유형으로 네이버 예약 및 현장 예매가 가능하다. 전시장별 자세한 정보와 프로그램 관련 내용은 스피커(@speeker_official)와 아트 트랙 제주(@arttrack_official)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트 트랙 제주 2023’ 포스터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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