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망치로 부셔도 멀쩡, 푸른 천 휘날리며…이색 전시 현장[IFA2023]

배진솔 기자 2023. 9. 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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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쾅"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3'이 열린 독일 베를린 전시장 한 켠에서 살벌한 망치질 소리가 들립니다. 작은 망치로 두들기다가 안되겠는지 두 배는 더 큰 망치를 꺼내 있는 힘껏 내리칩니다. 

급기야 커터칼로 스마트폰을 눌러 긁어냅니다. 주변 관람객들이 웅성웅성 모여들자 "가까이 와서 봐라"고 자신감을 보입니다. 

스마트폰 액정강화 유리 전문업체 판저글래스는 내구성을 시험하기 위해 망치와 커터칼을 사용한 이색 전시를 펼쳤습니다. 이미 유럽에선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등에 활용하는 풀커버 강화 필름으로 잘 알려진 업체인데 이번 전시에서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습니다. 

매년 IFA엔 수많은 기업들 가운데서도 돋보이기 위한 이색적인 전시가 있습니다. 올해는 총 48개국 2059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 만큼 기술력을 강조하면서도 눈길을 끄는 이색 전시들이 보였습니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IFA2023에서 휘날리는 천을 전시했습니다. (사진=배진솔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은 부스 한 가운데 바람을 따라 휘날리는 천을 전시했습니다. 세탁건조기 내부에 옷감이 돌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한방향으로만 돌아가면 옷감이 뭉쳐 손상이 일어나기 쉬운데 양방향으로 돌아가면서 건조 시간도 단축하고 옷감 손상도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전자제품 폐기물로 만든 대형 고철 (사진=배진솔 기자)]
 
전자제품 쓰레기를 합쳐 만든 로봇도 눈에 띕니다. 전시장 멀리서도 보이는 3M 가량의 고철 덩어리인데 가까이서 보면 뒤집어진 노트북, 붉은 청소기, 키보드,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제품이 보입니다. 올해 IFA 핵심 주제인 '지속가능성'을 표현하기 위한 전시입니다. 
[AI를 접목해 만든 '휴머노이드' (사진=배진솔 기자)]

물 속을 휘젖고 다니는 로봇, 수영장 청소기도 있습니다. 바닥부터 벽면을 오르락내리며 훑고 수면 위를 떠다니며 수영장 속 이물질을 청소합니다. 미국 AIPER라는 회사인데, 일반 로봇 청소기처럼 충전해 약 1시간30분 정도 장애물을 피해 돌아다닙니다. 

사람과 대화하도록 AI를 접목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도 보입니다. 갑자기 "비밀을 말해달라"고 부탁해 인간을 당황시켜 관람객들이 웃음을 터뜨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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