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퍼가 인정한 韓 스타트업… “당신의 잠자리를 책임지겠습니다”
수면의 질 높인다는 연구 보고
스타트업 뛰어든 정태현 대표
수년간 발로 뛰며 침대 제작
템퍼 눈에 띄어 납품 시작
정 대표는 이어서 이 기술이 실제 수면에 도움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시작했다. 임상시험에는 많은 돈이 필요했지만 몽가타의 성과를 본 교수들이 흥미를 느끼고 비용은 거의 받지 않고 임상에 돌입할 수 있었다. 세브란스병원 임상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수면 효율이 약 11%가량 높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어 몽가타는 삼성서울병원과도 현재 임상을 이어가고 있다.
템퍼는 몽가타의 기술을 기반으로 올해 초 ‘스웨이 침대’를 공식 출시했다. 이어 고급 가구를 대여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리체가 몽가타 침대 렌탈을 도입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 밖에 여러 침대 업체와 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비투씨(B2C)에 앞서 비투비(B2B) 시장을 공략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몽가타는 좌우로 움직이는 스웨이드 침대에서 멈추지 않고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정 대표는 “침대 외에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등, 커튼 등을 애플리케이션 기반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기술을 확보하고 인정받는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에 맞는 맞춤형 수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불면증에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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