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호재에 '비트코인 3형제' 더 뛰어…20% 급등

이지영2 기자 2023. 8. 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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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판결 호재로 비트코인이 훨훨 난 가운데 '비트코인 3형제'는 더 큰 폭으로 뛰었다.

이들이 튀어 오른 배경은 비트코인 대형 호재인 현물 ETF 상장 가능성에 있다.

실제로 앞서 지난 5월 비트코인 활성화 수치 급등으로 병목 현상이 발생하자 이를 대신할 3형제가 동시에 폭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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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보다 3배 넘게 올라
이더리움·리플 등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
[서울=뉴시스] 비트코인캐시가 30일 오후 3시 코인마켓캡에서 15% 넘게 상승 중이다. (사진=코인마켓캡 캡처) 2023.08.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판결 호재로 비트코인이 훨훨 난 가운데 '비트코인 3형제'는 더 큰 폭으로 뛰었다. 통상 이들은 비트코인 호재에 덩달아 오르는 특징을 지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3형제인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에스브이, 비트코인골드 등은 이날 비트코인과 함께 급등했다.

특히 비트코인 상승률이 6%에 그친 가운데 이들은 최대 20%나 오르며 큰형님을 앞질렀다. 이날 오후 1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캐시는 20.31%, 비트코인에스브이는 9.02%, 비트코인골드는 10.75% 각각 상승했다.

이들이 튀어 오른 배경은 비트코인 대형 호재인 현물 ETF 상장 가능성에 있다. 미국 연방법원이 29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ETF 상장 여부를 재검토하라고 판결하면서 해당 가능성이 커지자 비트코인이 반등했고, 이들 역시 그 후광효과를 누린 것이다.

3형제가 동반 상승을 연출할 수 있는 이유는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분리)됐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은 기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대신할 관련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강조될 때 오름세를 보인다. 즉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네트워크 혼잡 현상이 일어날 경우 대체재로 인식된 3형제의 수요도 함께 늘어나 가치가 상승하는 원리다.

실제로 앞서 지난 5월 비트코인 활성화 수치 급등으로 병목 현상이 발생하자 이를 대신할 3형제가 동시에 폭등한 바 있다.

아울러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체 가상자산) 역시 대장주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 바이낸스코인,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대장주 방향성을 따라간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4.29%, 리플은 2.62%, 바이낸스코인은 3.15%, 솔라나는 6.42% 각각 올랐다. 다만 3형제보다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다.

한편 비트코인에서 가장 먼저 분리된 코인은 비트코인캐시다.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2017년 8월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됐다. 우지한 비트메인 창업자가 주도한 코인이라는 점에서 '우지한코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어 두 번째로 분리된 비트코인 골드는 2017년 10월 하드포크됐다. 비트코인 골드는 채굴 암호 난도가 비교적 낮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채굴 기회가 주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에스브이는 지난 2018년 11월 비트코인캐시에서 하드포크됐다. 이름에 붙은 에스브이(SV)는 사토시 비전(Satoshi Vision)의 약자다.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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