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단체, 광주시청서 항의 집회 “정율성 공원 철회하라”

상이군경회와 특수임무유공자회 등 13개 보훈단체가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정율성 기념사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보훈단체들은 오늘(30일) 광주시청 앞 도로에서 '정율성 기념공원 추진 철회'집회를 열고 "정율성 기념공원 추진은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목숨 바친 호국·순국 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중공과 북한의 영웅인 정율성을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기념공원을 조성하려 한다"며 강기정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집회에서 성명서를 낭독한 후 단체 대표들과 일부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전달하기 위해 시청 건물 정문으로 이동했지만, 출입구에서 청사 방호 직원, 경찰과 1시간 반 가량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특수임무유공자회를 중심으로 한 집회 참가자들은 거센 항의 끝에 광주시청 민원실에 성명서를 접수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5 ·18 공법 3단체 가운데 한 곳인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가 참가 단체로 이름을 올렸고 황일봉 회장 등 일부 회원이 참석했습니다.

전국 보훈단체들의 집회와 관련해 광주시는 "정율성 공원 사업 취지와 사업 내용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유감"이라며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신동하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율성이 지난 30년 동안 북방외교와 한중우호교류, 중국 관광객 유치 등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환된 인물이라며 기념사업 역시 그동안 다섯 명의 시장이 바뀌면서도 중앙정부가 주도하고 지방정부가 뒤따르며 지속해온 한중 우호교류 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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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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