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공' 노려볼까…내년 3월 이후 분양 후보지 노량진8 한남3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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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약제도를 대폭 개편하면서 신생아가 있는 가구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한층 커졌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총 공사비 약 3877억원을 투입해 2024년 사업 승인, 2025년 착공 계획으로 내년 공공분양 주요 후보지로 관심을 끈다.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건축비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커 공공분양도 주택 공급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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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치소 부지·노량진 8구역 등 내년 분양 주목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정부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약제도를 대폭 개편하면서 신생아가 있는 가구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한층 커졌다. 내년 3월 이후 당첨을 노려볼 만한 후보지는 어디일까.
3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년 예정 분양 아파트는 현시점에서 전국 67곳 정도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공공·민간 분양 모두 신생아 가구를 위한 특별·우선공급제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뉴:홈 신생아 특별공급(연 3만가구), 민간 분양 신생아 우선 공급(연 1만가구), 공공임대 신생아 우선 공급(연 3만가구) 등 한 해 7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공공분양은 별도의 유형이 신설되고, 민간 분양은 기존 생애 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의 20%를 신생아 가구에 우선 배정한다. 이번 대책은 관련 시행규칙이 개정되는 내년 3월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정부의 뉴:홈 사전청약 후보지로는 서울 성동구치소와 면목행정타운 등이 꼽힌다. 앞서 정부가 올해 6월 뉴:홈 사전청약 진행 계획을 밝히며 성동구치소와 면목행정타운 등 서울 주요 입지에 공급 예정인 공공주택은 재설계와 행정절차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성동구치소 부지는 서울시가 '창의·혁신 공공주택' 설계 공모를 진행해 최종 당선작이 선정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총 공사비 약 3877억원을 투입해 2024년 사업 승인, 2025년 착공 계획으로 내년 공공분양 주요 후보지로 관심을 끈다. 공공주택 약 115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에서는 노량진8구역 재개발(DL이앤씨), 한남3구역 디에이치더로얄(현대건설), 신반포21차 재건축(포스코건설) 아파트 등이 내년 중 분양 가능성이 있다. 직방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내년 분양 물량은 가변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분양 물량으로 예정된 신반포메이플자이, 아크로리치카운티,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청계천리버뷰자이, 청담르엘, 힐스테이트등촌역 등 중 일부는 상황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생아 특공·우선 공급은 입주자모집 공고일로부터 2년 이내 임신·출산이 증명되면 자격이 부여된다. 임신 중인 경우 입주 전까지 출산 증명이 필요하다.
소득·자산 기준으로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50~160%와 자산 3억7900만원 이하 조건 등을 충족해야 한다.
신생아 특례 구입자금 대출을 통한 1%대 저리 대출도 가능해진다. 주택가격 요건은 기존 6억원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대출 한도는 최대 4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린다. 폭넓은 지원을 위해 기존 미혼·일반 6000만원, 신혼 7000만원 이하에서 1억3000만원 이하로 소득요건도 완화했다.
소득별로 책정되는 금리는 8500만원 이하 1.6~2.7% △8500만~1억3000만원 이하 2.7~3.3%를 적용받는다. 특례 대출 후 추가 출산 시 신생아 1명당 0.2%p 추가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고, 특례금리 5년 연장(최장 15년)을 부여한다.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에도 갈수록 높아지는 분양가에 신혼부부가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하기는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올해 6월 서울 동작구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부지 사전청약 당시 모든 물량이 전용면적 59㎡로, 8억원대에 공급됐다.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건축비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커 공공분양도 주택 공급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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