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등 예비역장성 “홍범도 육사 흉상 반드시 제거돼야”

신선민 2023. 8. 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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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성 장군 출신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군 장성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해병대·ROTC 구국동지회, 육·해·공군 대령 연합회 등 90여 개 단체들은 “육군사관학교 내 공산주의자 홍범도 흉상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오늘(2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의 (육사 흉상 철거) 조치는 매우 적절하다는 것이 예비역 군인들의 의견”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호국간성의 교육현장에 공산주의자 홍범도 흉상을 설치한다면 생도들에게 공산주의자들을 롤모델로 하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고, 공산주의자라도 항일운동만 했다면 무조건 순국선열로 모시는 행위는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홍범도는 1921년 독립군을 자유시로 이끌고 가서 소련군의 공격에 의해 약 600명이 희생되도록 했고, 포로 860여 명에 대해서는 자신이 재판하는 위원으로 참가하였으며, 그 결과 연해주의 조선독립군은 와해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홍범도 본인은 소련 정부로부터 죽을 때까지 볼셰비키 공산당원으로서 연금 혜택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오히려 현재 육사의 교육과 목적에 부합하는 현대전의 교리와 무기체계 등을 고려하며 6·25전쟁, 베트남 파병, 대침투 작전, 해외파병 등의 작전을 수행하다 전사한 영웅들을 모시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육사 흉상 존치를 주장하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사퇴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이 회장이 육사 출신이자 대선배 원로로서 육사인에게 귀감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육사의 정신을 훼손하고 정통성을 부정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국방부장관이 사퇴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먼저 정체를 밝히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신원식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육사는 1945년 해방 이후 만들어졌고 육사의 정체성은 공산주의 침략으로 발발한 6·25전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체성”이라며 “홍범도가 무장투쟁 군인이면 독립기념관에서 선양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홍범도 장군의 독립운동 경력에 대해 시비를 걸거나 폄훼할 생각이 없다. 자유시참변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고 반대 의견도 존중한다”며 “그러나 육사와 홍범도는 맞지 않는다는 측면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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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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