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비상' 수자원공사, 녹조 제거 로봇 동원해 물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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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는 이상기후 등으로 전국 댐에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안전한 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기준 대청·용담·영천댐 등 3개 댐과 1개 하천지점(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제가 발령됐고 소양강·안동·영주·보현산댐 등에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녹조 설비 이동체계'를 바탕으로 녹조가 발생한 현장에 물순환 설비, 수류확산 장치, 수면 포기기, 조류 차단막, 조류 제거선 등 녹조 저감·제거설비 777기를 배치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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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이상기후 등으로 전국 댐에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안전한 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7월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와 지난달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공사가 관리 중인 34개 댐 중 25개(73.5%) 댐에 1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강우와 함께 다량의 오염원이 유입된 데다 이어진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전국 댐에 역대급 녹조가 확산하고 있다.
전날 기준 대청·용담·영천댐 등 3개 댐과 1개 하천지점(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제가 발령됐고 소양강·안동·영주·보현산댐 등에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청댐과 낙동강 녹조 현장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 녹조 제거 로봇 '에코로봇'을 투입해 상시 모니터링과 녹조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녹조 설비 이동체계'를 바탕으로 녹조가 발생한 현장에 물순환 설비, 수류확산 장치, 수면 포기기, 조류 차단막, 조류 제거선 등 녹조 저감·제거설비 777기를 배치해 운영 중이다.
이밖에 드론과 CCTV, 위성 등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편 이달 대청호에 최초로 녹조 종합상황실을 마련, 녹조 관리 전 과정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대청호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수계 별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석대 사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녹조 즉시 대응 체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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