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바오, 아이가 떨어뜨린 타요 장난감 '와그작'

박예진 인턴 기자 2023. 8. 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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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자이언트판다 러바오가 방사장에 한 아이가 떨어뜨린 장난감을 먹이로 착각하고 깨물어 먹을 뻔한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송 사육사는 "에버랜드 고객의 소리 함을 통해 한 통의 메일을 전달받았다"며 "(어머니는) 최대한 판다들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 신경 썼는데 본의 아니게 실수로 떨어뜨리게 됐다며 다음부터 아이와 함께 동물원에 갈 때는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러바오가 걱정되니 혹시 문제가 생기면 연락을 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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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 "입 안 상처 없는 것 확인…아이 부모 사과 메일 보내와"
아이가 떨어뜨린 장난감을 입에 무는 모습(왼쪽), 해당 장난감 (사진='주토피아' 카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에버랜드에서 자이언트판다 러바오가 방사장에 한 아이가 떨어뜨린 장난감을 먹이로 착각하고 깨물어 먹을 뻔한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목격담과 현장 사진, 영상 등이 온라인에 공유되면서 판다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8일 에버랜드 판다들을 돌보고 있는 송영관 사육사는 동물원 공식 카페 '주토피아'에 "자신의 공간에 떨어진 새로운 물건이 궁금했던 러바오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어떤 물건인지 간단히 확인했다"며 "입 안에 상처도 없는 것을 제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26일, 아버지에게 목말을 타 관람하던 아이가 판다 방사장 안으로 '타요' 캐릭터 파란색 버스 모양 장난감을 떨어뜨렸고, 이를 러바오가 집어 물어 발생했다. 다행히 삼키진 않았으며, 다른 관람객들이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려 직원이 러바오를 내실로 들여보내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송 사육사는 "에버랜드 고객의 소리 함을 통해 한 통의 메일을 전달받았다"며 "(어머니는) 최대한 판다들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 신경 썼는데 본의 아니게 실수로 떨어뜨리게 됐다며 다음부터 아이와 함께 동물원에 갈 때는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러바오가 걱정되니 혹시 문제가 생기면 연락을 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행히 러바오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부모님도 아이도 너무 큰 죄책감에 상처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실수를 인정하고 소중한 경험으로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시니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이언트판다를 보러 온 관람객들이 늘면서 에버랜드 측은 소음에 민감한 판다들을 고려해 실내정숙을 강조했다.

사육사들은 푸바오가 자주 앉는 자리 근처에 '쉿!'이라고 적힌 안내판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자 에버랜드 측은 다음 달 1일부터 판다월드 관람시간을 5분으로 제한해 운영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n06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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