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골 ‘페스트’ 발생 지속…질병청, 검역관리지역 추가 지정

임태균 2023. 8. 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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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몽골에서 페스트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29일 질병관리청은 지난 6~8월 중국과 몽골에서 5명의 페스트(Plague) 확진환자 발생이 보고됐다며,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몽골을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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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절 페스트(Bubonic plague)균 모습.

최근 중국과 몽골에서 페스트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29일 질병관리청은 지난 6~8월 중국과 몽골에서 5명의 페스트(Plague) 확진환자 발생이 보고됐다며,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몽골을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은 중국과 콩고민주공화국, 마다가스카르다

흔히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는 세균으로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이다. 흑사병이란 별칭은 과거 페니실린 개발 전 항생제가 없었던 시기에 신체말단이 괴사하면서 피부와 근육이 검게 변하는 ‘검은 죽음의 병’이란 뜻으로 붙은 말이다. 지금은 상용화된 항생제로 치료 가능하다.

아직 국내에서 페스트 환자나 페스트균에 오염된 쥐 등 설치류가 확인된 적은 없다.

최근 5명의 페스트 환자가 보고된 중국 내몽골자치구와 그 인접국가인 몽골은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풍토병 지역으로, 두 국가 모두 확진사례 이외의 추가확진은 보고되지 않았다.

또 올해 국외발생 보고건은 모두 ‘림프절 페스트’로 다른 페스트(패혈증 페스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파 가능성과 치명률이 낮고 감염 후 2일 이내 치료를 받으면 높은 회복률을 보인다.

질병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외 페스트 발생에 따른 종합적인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되나, 최근 중국과 몽골 여행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페스트 검역관리국가에 몽골을 추가한다”며 “입국시 건강상태질문서(Q-CODE)를 통해 유증상자 감시 등 검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외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히 협력체계를 가동해 국외 페스트 발생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질병청은 만일 페스트균에 감염되더라도 조기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고, 국내 환자 발생에 대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돼 있는 등 페스트 환자관리와 통제를 위한 방역 대응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민들께서는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발생지역 방문시 쥐나 쥐벼룩, 마못과 같은 야생동물(사체 포함) 접촉을 피하고, 발생지역 여행 후 7일 이내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이 밝힌 페스트 의심증상은 고열‧권태감‧두통‧근육통‧오심‧구토와 통증을 동반한 림프절 부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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