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약해서’ ‘십오야’ 부른 ‘와일드캣츠’ 임종임 28일 별세

하경헌 기자 2023. 8. 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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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종임. 사진 연합뉴스



6인조 그룹 와일드캣츠(들고양이들)의 멤버로 MBC ‘무한도전’에서도 패러디되기도 했던 ‘말하나 마나’의 최초 번안곡을 부른 가수 임종임이 별세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29일 “임종임님이 28일 새벽 2시쯤 별세하셨다”고 알렸다. 향년 74세.

1949년생인 고인은 1969년 미8군쇼의 무대에 서기 시작해 1971년 그룹 와일드캣츠를 결성했다.

와일드캣츠는 1971년 동남아를 거쳐 1974~1978년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1979년 귀국한 팀은 ‘마음 약해서’와 ‘십오야’가 크게 히트하며 스타덤에 오른다. 1980년에는 MBC ‘10대가수 가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팀에서 리드싱어를 맡았던 임종임은 1980년 솔로로 데뷔해 1981년 보니엠의 ‘바하마 마마(Bahama Mama)’를 번안한 ‘말하나 마나’를 히트시켰다. 이 노래는 이후 ‘무한도전’에서 다시 패러디되기도 했다.

이후 독신으로 지낸 그는, 1년 전쯤 암 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서울 신사동에서 주점 ‘와일드캣츠’를 운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이 유력하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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