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에서 즐기는 바로크 음악…‘덕수궁 바로크 음악회’ 열려
31일 관객 선착순 예약 신청
고궁 덕수궁에서 바로크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9월 7일 오후 7시 덕수궁 석조전에서 바로크 앙상블 ‘누리 콜렉티브’와 함께 ‘덕수궁 바로크 음악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덕수궁 바로크 음악회에서는 18세기 대표적인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를 비롯해 프란체스코 만치니, 요한 아돌프 하세, 프란체스코 사베리오 제미니아니의 협주곡 등을 바로크 바이올린, 바로크 첼로 등 고악기로 연주한다. 비발디의 ‘실내협주곡 A단조 RV 108번’, 만치니의 ‘플루트·바이올린·비올레타 그리고 베이스를 위한 작품집 중 6번 협주곡 D단조’, 하세의 ‘리코더 소나타 B플랫 장조 ‘칸타타’, 제미니아니의 ‘코렐리 작품 5번에 의한 합주협주곡 중 10번 F장조’ 등이다.
정윤태(리코더) 이한솔(바이올린·악장) 이그나시오 라말(바로크 바이올린) 김혜민(바순) 윤현종(테오르보) 장유진(바로크 첼로) 아렌트 흐로스펠트(쳄발로·음악감독) 시아바시 사베트로하니(프로그램 글) 등이 참여한다. 노승림 음악 칼럼니스트의 해설도 곁들여진다.
음악회는 무료(덕수궁 입장료 별도)이며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을 통해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80명의 신청을 받는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외국인은 10석에 한해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2-751-0740)로 문의하면 된다.
누리 콜렉티브는 지난 2018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창단된 다국적 음악가들의 국제적 앙상블이다. 지속적인 연구로 옛 음악을 발굴해 소개하며 현대 젊은 작곡가들과의 활발한 협업도 펼치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덕수궁관리소 측은 “화려하고 서정적인 18세기 바로크 연주곡의 배경과 의미에 대한 해설도 곁들여진 음악회로 음악의 아름다움을 역사적 맥락과 함께 느끼고자 하는 관람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역사가 깃든 궁궐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는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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