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주니어, 파울 관리 비판에 “나를 믿어달라”[FIBA]

김하영 기자 2023. 8. 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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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커 감독(왼쪽)과 자렌 잭슨 주니어. 게티이미지 갈무리



자렌 잭슨 주니어(23)가 자신의 수비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잭슨 주니어가 속한 미국 대표팀은 지난 26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FIBA 농구월드컵 조별예선 경기에서 뉴질랜드를 99-72, 27점 차로 격파했다.

이날 잭슨 주니어는 전반전 종료 직전 제일런 브런슨의 볼 핸들러 수비를 도와줬고 베이스라인으로 돌아가 페인트 존 수비를 연이어 펼쳤다. 잭슨의 타고난 민첩성과 운동능력은 외곽에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위협적인 슛 블록커로 만들었다.

뛰어난 수비력을 지닌 잭슨 주니어는 “가드 수비수로 전환하고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게 힘들지만 꼭 해야 하는 작업이다”고 자신의 수비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대표팀의 스티브 커 감독 역시 “그는 모든 것을 막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커 감독은 “그는 때때로 파울을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라며 “그는 우리에게 너무 중요한 존재이다. 때로는 물러서서 파울을 당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플레이라고 상기시키는 중이다”고 비판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투웨이 플레이어로 거듭난 잭슨 주니어는 커 감독이 말한 대로 종종 파울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특히 2021-22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맞붙을 때도 쓸데없는 파울을 범하면서 패배에 일조했다.

또한 이날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조차 후반전 초반에 픽앤롤 상황에서 볼 핸들러의 경로를 따라잡은 잭슨 주니어는 재빠르게 센터 야니 웨첼에게 돌아갔으나, 쓸데없는 파울을 저질렀다. 이에 커 감독은 파올로 반케로를 투입해 파울 문제에 직면한 잭슨 주니어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잭슨 주니어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나의 수비를 믿어달라”라며 “내가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림프로텍션이 그만큼 약해질 것이다. 둘 중에 어떤 것을 고를 것인가? 당신은 내가 뛰어난 선수가 되길 바라는 것인가?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나”고 오히려 반문했다.

FIBA 규칙에서 파울은 6개가 주어지는 NBA와 달리 5까지 허용한다. 따라서 잭슨 주니어의 약점이 더욱더 도드라질 수밖에 없다. 이를 알고 있던 커 감독은 훈련 캠프 초기에 반케로에게 윙 자원 대신 빅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단, 잭슨 주니어도 해당 문제에 대한 인식은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항상 파울 아웃을 의식하고 내가 그것을 잘 지나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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