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이혼 정리 안해 기혼..사기당해 처가댁 신세" 충격 고백 [어저께TV]

김수형 2023. 8. 2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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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미카엘 부부가 출연, 처가신세를 져야했던 안타까운 빚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국제부부 미카엘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에 대해 “4년차 초 특급 닭살이 넘치는 국제부부”라고 소개, 바로 불가리아 셰프 미카엘과 그의 아내 박은희였다.  최초의 국제부부 출연이었다. 현대 무용을 전공한 아내는 현재 요가강사로,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두 사람. 서로 아픔을 딛고 만난 재혼부부라고 했다.

두 사람의 스킨십 테스트를 알아봤다. 미카엘은 “19금 붙여주냐”며 너스레 떨기도 했다.첫번째로 ‘첫 만남에 키스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두 사람은 “보통 키스로 시작하지 않나, 첫날에 키스부터 했다”고 해 모두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내는 “분위기가 많이 후끈했다. 작은 카페같은 클럽 무대에서 우리 둘 밖에 없었다”며 “블루스처럼 서로 안고 춤 추다가 눈 마주치면서 그때 서로 키스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고민을 물었다. 아내는 “이걸 어떡하지? 남편을 어떡하면 좋지? 생각할 때가 있다”며 운을 뗐다.이유에 대해 아내는 “미리 알아보거나 예약할 때 느리다, 안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카엘은 “아내가 계획을 잘 하지만 난 서프라이즈가 좋다”며즉흥적으로 걸어다니며 메뉴를 정하는 편이라고 했다.하지만 아내는 주변에 어떤 식당 있는지 주차가 가능한지 메뉴까지 다 검색해야한다는 것.

아내는 “결혼하기 바로 직전 폴란드에 갔는데 렌트하는 숙소와 호텔 다 내가 예약했다”며“남편에게 너무 가고 싶은 식당 예약을 부탁하기도 했다, 폴란드어로만 예약할 수 있어서 부탁했는데 그냥 가면 된다더라나중에 예약이 안 돼서 문 앞에서 그냥 돌아갔다”며 안타까웠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미카엘은 “괜찮다고 그냥 넘긴다, ‘so what?’ 뭐 어때? 싶다”고 하자 아내는 “본인이 예약하고 알아보는 걸 잘 못해, 작년 생일에 간단하게 챙기자고했더니 정말 집에만 있어, 생일 케이크도 준비 안 했다”고 해 듣는 이들까지 서운하게 했다.

가만히 듣던 오은영은 “부부 밸런스가 깨져있다”며 부부가 갖고 있는 역할이 필요하나, 그 역할이 아내에게 모두 쏠린 상황이라고 했다.  오은영은 “신생아 돌보나? 키워야하는 보모아내같다”며 표현할 정도. 실제 아내도 남편을 돌본다고 생각하는 경험을 물었다. 아내는 “행사 끝나고 철거해야하는데 트럭이 안 와, 근데 남편은 속 터지게 사람들과 웃으면서 떠들더라”며 일화를 전했다. 미카엘은 “다른 셰프에게 트럭을 빌릴 수 있던 상황, 내가 더 혼란을 줄 것 같았는데 잘 못 생각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잊을 수 없는 일화에 대해 아내는 “우리 혼인신고가 안 됐다, 하려면 양국 이혼 서류를 제출해야하는데 남편이 불가리에 이혼서류 서명을 안 보냈다”며 “ 그래서 남편의 이혼서류 처리까지 법원가서 사정을 얘기했고 정리했다”며 모두 본인 몫이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혹시 미리 찾아보고 확인하는 것이 귀찮은지 직접적으로 묻자 미케엘은 “굳이 왜 해야하는지 싶다”고 했다.한국 거주 22년차인데 한국말이 좀 서툴기도 하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미케일은 “불편한 건 전혀없다, 난 행복하다’며 웃음, 아내는 “한국말 배울 필요성을 못 느낀 것 같다”고 했다.

서로 깊은 대화는 어떻게 하는지 물었다. 주로 번역기를 사용한다는 것. 아내는 “감정카드를 불가리아어로 해석했고, 많이 사용한다”고 했다. 이에 언어도 아내에게 의존하고 있던 미카엘이었다.

또 이때 아내는 “안 고쳐질 것 같아, 미카엘에게 통장을 못 주겠다”고 말했다. 아내는 “혼인신고 하기 전에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했다, 통장관리를 나에게 다 부탁해, 근데 수상한 출금내역을 확인했다”고 했다. 본인 통장 거래내역에 대해도 몰랐던 것. 결국  지인에게 통장을 맡겼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했다. 계속 몇 천만원 빚 독촉장이 날아왔을 정도. 미카엘은 “힘들었다, 월세 낼 돈 조차 없어 집에서 나와야했다”며 결국 몇년간 처가신세를 져야했다고 했다.

이야기를 쭉 들은 오은영은 미카엘에 대해 “가까운 인간관계를 맺는 기본값이 의존적 관계, 지나치게 믿고 뒤에 숨는다”며하지만 지나치게 누군가에게 의존할 경우 지나치게 순응하게 된다고 했다. 그 사람과의 갈등과 마찰도 피하게 된다는 것. 아내에게 의존한 미카엘에게 “뒤로 빠지면 모든 책임은 아내의 몫이다, 두 분이 같이 해결해야하기에 이젠 바뀌어야한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국민 멘토'로 불리는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가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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