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 HOT 웹툰] 작품성·흥행성 모두 잡은 ‘유부녀 킬러’ ‘도박중독자의 가족’

[서울경제]

이번주에는 국내 대표 만화제 수상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아우른 작품을 소개한다. 카카오웹툰에서 연재하는 ‘유부녀 킬러’와 ‘도박중독자의 가족’이다.

◇유부녀 킬러(글 YOON, 그림 검둥)=육아휴직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간 5년차 유부녀 ‘유보나’. 보나는 저격총을 쥔 채 호텔에 있는 타깃을 향해 총구를 겨눈다. “탕!” 복귀 후 첫 미팅은 암살 업무로, 보나는 ‘유부녀 킬러’다. 낮에는 사람을 죽이는 킬러, 밤에는 아이를 키우는 유부녀다.

일(?)에서는 철두철미하고 강력한 면모가 부각되며 이를 바탕으로 액션의 쾌감이 있다. 다른 한편으로 가족 안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채 평범한 기혼 여성의 삶을 보낸다.

2021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20년 5월 연재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 누적 조회수 약 1억5000만 회를 기록중이다.

◇도박중독자의 가족(글·그림 이하진)=평범하게 오손도손 살고 있던 가족들은 난생 처음 ‘도박중독’이란 병을 맞닥뜨린다. 자신의 병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중독자와 그를 가족으로 끝까지 믿고 싶었던 가족들의 삶은 결국 산산이 부서져 버리고 만다.

도박 중독을 고치고 과오를 덮어주고자 하는 가족 사이의 사랑으로 인해 도박중독을 둘러싼 문제가 더 가중되는 아이러니 속에서 인물들의 심리를 깊이 있는 시선으로 다뤄 호평을 받았다.

2023년 부천만화대상 수상 작품이다. 2022년 2월부터 7월까지 연재됐고 국내 누적 조회수 약 800만회를 기록 중이다.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