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9월부터 47개 품목 약가 인하…CSO에 1차 공지

상한금액 재평가 등 영향…12월 2차 약가인하 예정

안국약품 전경.(안국약품 제공)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안국약품이 내달 약가를 인하하는 47개 품목을 영업대행업체(CSO)에 공지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기등재 약제 상한금액 재평가와 사용량-약가 연동제도(PVA)에 따른 약가 인하 47개 품목을 CSO에 안내했다.

기등재 약제 상한금액 재평가는 최초등재제품, 저가 의약품, 퇴장방지의약품, 희귀의약품 등을 제외한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등재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제도다.

평가결과 자체 생물학적동등성시험자료 또는 임상시험 수행 입증자료를 제출하거나 등록된 원료의약품 사용 입증서류를 제출할 시 의약품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1가지 기준을 충족할 시 기준 가격의 85%로 조정된다. 2가지를 모두 충족하지 못할 시 기준 가격의 72.25%로 조정된다.

글리베타엠정 등 순환기‧내분비 의약품 17개 품목은 6%~15% 가격이 내린다. 사포펠로SR정300㎎의 약가는 1050원에서 893원으로 줄어든다. 클로펙트정 약가도 15% 인하돼 기존 1153원에서 989원으로 변동된다.

에소펠정40㎎ 등 소화기 치료제 부문에서는 7개 품목의 가격이 15% 내린다. 에소펠정40㎎의 가격은 15% 할인된 916원이다. 라베톤정10㎎, 라베톤정20㎎는 9% 인하된다.

항생제‧호흡기 의약품은 9개 품목 가격이 모두 15% 줄어든다. 품목은 록시키드정, 박타목신정500㎎, 슈클래리정250㎎, 슈클래리정500㎎, 안국세파클러캅셀, 애니크라정375㎎, 애니크라정625㎎, 에바페린서방캡슐, 프록틸정100㎎ 등이다.

근골격계질환‧해열소염진통제 품목은 안국록소프로펜나트륨정, 쎄라펜캡슐, 메드닌정 등 3개 품목의 약가가 15% 인하된다.

비뇨기‧항진균‧중추신경계(CNS) 분야 의약품은 에이두타정, 하루큐어서방정0.2㎎, 하루큐어서방정0.4㎎, 디스포진정250㎎, 카노아연질캡슐 등의 품목의 가격은 9%~15% 감소한다.

안국약품은 PVA에 따른 다음달 약가인하 예정 품목도 안내했다. PVA는 의약품 등재 후 사용량 증가에 따라 약가를 조정하는 제도다. 많이 처방될수록 가격을 낮춰야한다.

PVA 여파로 가격을 내리는 의약품은 시네츄라시럽10㎖(1%), 시네츄라시럽15㎖(1%), 애니크라듀오시럽50㎖(7%), 애니크라네오시럽㎖(7%) 등이다. 시네츄라시럽500㎖도 약가인하 대상이지만 실제로 가격을 내리진 않는다. 약가 19원을 유지한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