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울산·전북·포항·인천, '80억' 돈방석 주인공은 누구?…ACL 조편성 완성

박지원 기자 2023. 8. 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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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 이미지(K리그 팀의 마지막 ACL 우승(2020년))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돈방석에 앉을 K리그 팀은 어디가 될까.

AFC는 24일 오후 5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AFC하우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조별리그 추첨식을 진행했다. 40강 대회로 진행되는 마지막 시즌이자 21년 만의 추춘제 시즌이다.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눠 20팀씩 본선 무대를 밟으며 동서 각각 4개 구단씩 5개 조를 구성해서 1위 5개 구단, 2위 중 상위 3개 구단이 토너먼트(전체 16팀)에 진출한다. 4강까지 권역별로 토너먼트에 임한 뒤 마지막으로 결승전에서 동아시아 클럽과 서아시아 클럽이 맞붙는다.

K리그에서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가 참가한다.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울산, K리그1 준우승팀이자 FA컵 우승팀 전북, K리그1 3위 포항은 본선 무대로 직행했고 K리그1 4위 인천은 플레이오프(vs하이퐁 3-1 승리)를 거쳐 올라서게 됐다.

울산과 전북은 포트 1, 포항은 포트 2, 인천은 포트 4에 배정됐고 같은 조에 같은 국가가 속할 수 없다는 조건 등으로 조 편성이 시작됐다.

그 결과 F조전북(대한민국),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싱가포르), 킷치SC(홍콩), G조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카야 FC-일로일로(필리핀), 인천(대한민국), H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방포레 고후(일본), 멜버른 시티(호주), 저장 FC(중국), I조울산(대한민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J조 우한 싼전(중국), 포항(대한민국), 하노이(베트남), 우라와 레즈(일본)로 결정됐다.

사진= AFC

[최악의 조 - 울산 현대]

사진= AFC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최악의 조에 들어갔다. 가와사키는 지난 시즌 J1리그 준우승 클럽이자 최근에만 우승 4번(2017·2018·2020·2021)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J1리그에서 9위(9승 5무 10패)로 부진이 따르고 있긴 하나, 강호임은 분명하다. 조호르는 지난 시즌 4관왕을 했으며 올 시즌 리가 슈퍼 말레이시아에서 20경기 20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에도 가와사키, 조호르와 함께 같은 조에 편성된 바 있다. 그리고 가와사키에 1승 1무, 조호르에 2패를 기록했다. 광저우에 2승을 거두긴 했으나 3승 1무 2패로 조 3위가 되면서 탈락했다.

빠툼도 쉽지 않다. 2021-22시즌 타이 리그1 준우승(태국은 2시즌을 기준으로 티켓을 분배함)을 거뒀으며 ACL 플레이오프에서 오스카, 우레이 등이 있는 상하이 하이강을 3-2로 제압하면서 올라왔다. 어느 한 팀도 쉽게 볼 수 없다.

[까다로운 조 -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사진= AFC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은 4포트에서 최악의 운이 따랐다. ACL 디펜딩 챔피언인 우라와가 들어왔다. 우라와는 지난 시즌 J1리그에서 9위였으나, ACL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대신해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1승 8무 5패로 4위에 올라있어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우한과 하노이도 쉽게 볼 수 없다. 먼저 우한은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6위(9승 9무 5패))로 내려가 있긴 하나, 2위와의 격차가 5점에 불과하다. 하노이도 V.리그 1 챔피언 자격으로 나섰고 이번 시즌 2위(10승 5무 4패)에 위치 중이다.

사진= AFC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ACL에 처음 나서는 인천은 막막한 상대를 만났다. 현재 제일 잘 나가고 있는 요코하마와 산둥이 걸렸다. 요코하마는 J1리그 우승 자격, 산둥은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과 FA컵 우승 자격으로 출전했다. 올 시즌 요코하마는 리그 1위(15승 5무 4패), 산둥은 리그 2위(11승 8무 4패)로 순항하고 있다.

그나마 카야가 순조롭다. 카야는 필리핀 풋볼 리그에서 우승하며 본선을 밟았는데, 지난 2021년 대회에서 6전 전패(2골 16실점)로 탈락한 바 있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많이 날 것이기에 2승 제물로 여겨야 한다. 현재는 리그 종료 후 코파 파울리노 알칸타라(FA컵)를 하고 있으며 2승을 챙겼다.

[최상의 조 - 전북 현대]

사진= AFC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유일하게 씩 웃을 수 있었다. 전북은 다른 한국 팀들과 달리 일본, 중국 팀을 만나지 않았다. 냉정하게 방콕, 라이언 시티, 킷치는 전북보다 전력이 크게 떨어진다. 전북이 조 1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방콕은 2022-23시즌 타이 리그1 준우승, 라이언 시티는 2022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 우승, 킷치는 2022-23시즌 홍콩 프리미어리그와 홍콩 FA컵 우승을 따내면서 본선에 올랐다.

현재 시즌 기준으로 방콕은 타이 리그1 2위(1승 1무), 라이언 시티는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 2위(16승 3무 4패), 킷치는 홍콩 프리미어리그 2위(1승)를 기록 중이다.

[돈방석에 앉을 팀은 누가?]

사진= 게티 이미지

조별리그에서 4강까지 승리 수당은 5만 달러(약 6,625만 원), 무승부 수당은 1만 달러(약 1,325만 원)다. 패배할 시에는 수당이 제공되지 않는다.

더불어 토너먼트에서 16강 참가수당은 10만 달러(약 1억 3,250만 원), 8강 참가수당은 15만 달러(약 1억 9,875만 원), 4강 참가수당은 25만 달러(약 3억 3,125만 원)다. 그리고 준우승 상금은 200만 달러(약 26억 5,000만 원),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3억 원)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우승한다는 가정 하에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상금은 조별리그 6승(30만 달러)+16강 참가수당(10만 달러)+16강 2승(10만 달러)+8강 참가수당(15만 달러)+8강 2승(10만 달러)+4강 참가수당(25만 달러)+4강 2승(10만 달러)+우승(400만 달러)으로 총 510만 달러(약 67억 원)다. 더불어 우승하면 클럽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는데, 기본 수당으로 100만 달러(약 13억 원)도 추가로 얻는다. 이에 80억 정도(원정 지원금 제외)를 챙기게 된다.

K리그 팀들 중에 이 돈방석의 행운을 얻게 될 팀은 어디가 될까.

[서아시아 조 편성도 완성]

사진= AFC

서아시아는 포트 1에 알 힐랄, 알 이티하드(이상 사우디아라비아), 알 사드(카타르), 페르세폴리스(이란),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 포트 2에 알 파이하(사우디아라비아), 알 두하일(카타르), 나사프(우즈베키스탄), 세파한, 나사지(이상 이란), 포트 3에 알 파이살리(요르단), 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 알 자위야(이라크), 아할(투르크메니스탄), 뭄바이 시티(인도), 포트 4에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알 아인, 샤르자(이상 아랍에미리트), 나브바호르, AGMK(이상 우즈베키스탄)가 들어갔다.

그리고 조 편성 결과 A조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 알 파이하(사우디아라비아), 아할(투르크메니스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B조 알 사드(카타르), 나사프(우즈베키스탄), 알 파이살리(요르단), 샤르자(아랍에미리트), C조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세파한(이란), 알 자위야(이라크), AGMK(우즈베키스탄), D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나사지(이란), 뭄바이 시티(인도),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 E조 페르세폴리스(이란), 알 두하일(카타르), 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배치됐다.

여름 이적시장 동안 폭풍 영입을 한 사우디 클럽들이 주목된다. 알 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조타 등을 영입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 말콤,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칼리두 쿨리발리,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야신 부누 등을 품었다. 알 나스르는 기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더불어 여름에 사디오 마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알렉스 텔레스, 오타비우, 세코 포파나 등을 데려왔다.

[아시아 별이 되기 위한 일정]

사진= 게티 이미지

조별리그 일정은 1경기 2023년 9월 18일~20일, 2경기 2023년 10월 2일~4일, 3경기 2023년 10월 23일~25일, 4경기 2023년 11월 6일~8일, 5경기 2023년 11월 27일~29일, 6경기 2023년 12월 11일~13일 순으로 펼쳐진다.

토너먼트는 16강 1차전 2024년 2월 12일~14일, 16강 2차전 2024년 2월 19일~21일, 8강 1차전 2024년 3월 4일~6일, 8강 2차전 2024년 3월 11일~13일, 4강 1차전 2024년 4월 16일~17일, 4강 2차전 4월 23일~24일, 결승전 1차전 2024년 5월 11일, 결승전 2차전 2024년 5월 18일 순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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