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공범”…日 대사관 진입 시도 대학생 16명 체포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가운데 대학생 10여 명이 주한 일본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24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에 진입하려던 대학생 16명을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각각 남성 2명, 여성 14명인 이들은 서울 내 4개 경찰서로 분산 연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소속인 이들은 주한 일본대사관이 입주해있는 트윈트리타워 8층에 모여 오염수 방류 규탄 구호를 외친 뒤 같은 건물 9층에 위치한 주한 일본대사관에 진입하려한 혐의를 받는다.
대학생 진보단체인 진보대학생넷은 이날 오후 12시30분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진보대학생넷 측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염수 투기를 강행하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일본) 대사관으로 진입한 대학생들이 전원 연행됐다. 진보대학생넷 회원도 함께 연행된 상황"이라면서 "오염수 투기 강행하는 일본 정부와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막아서는 경찰, 윤석열 정권 모두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자국 정부의 결정에 따라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그간 보관 중이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이날의 방류는 지난 20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일본 총리가 해양 방류를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결정한지 약 2년4개월만의 실행이다. 2011년 3월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날로부터는 약 12년 반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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