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극장 단짝' 목공 부부와 댕냥이 7총사, 광치령 연가

유정민 2023. 8. 24.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물극장 단짝'에 댕냥이 7총사가 출격한다.

6년 전부터 목공방을 운영 중인 부부에게는 자식 같은 반려동물 7총사가 있다.

그리고 7총사를 위해 반려동물 전용 물품도 직접 만들어준다는 부부.

광치령 목공 부부와 댕냥이 7총사의 산골 생활은 8월 26일 토요일 저녁 8시 5분 '동물극장 단짝'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물극장 단짝'에 댕냥이 7총사가 출격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0대 젊은 나이에 귀촌을 결심했지만,
뭘 해도 밥을 굶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죠.
시골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삶. 우린 그 꿈을 이룬 거예요"

강원도 양구와 인제를 가르는 분수령. 첩첩산중 험한 고개라 하여, '광치령'이라 불리는 고갯길에 아담한 목조주택 한 채가 있다. 결혼한 지 13년 됐지만, 신혼부부처럼 아옹다옹. 달콤한 산골 생활 중인 윤종태(49), 이지영(47) 부부가 이 집의 주인. "나는 강원도로 내려가 집을 짓고 살 거다. 원한다면 나랑 같이 살자!" 선 청혼, 후 연애! 박력 넘치는 종태 씨의 청혼에 선뜻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귀촌을 결정했다는 지영 씨. 삼십 대 젊은 나이에 산골로 들어온 두 사람은 직접 집을 지어가며 목공 기술을 배웠고, 어느새 경력 13년의 베테랑 목공 부부가 되었다.

6년 전부터 목공방을 운영 중인 부부에게는 자식 같은 반려동물 7총사가 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온 이 집의 유일한 개 '포키'. 그리고 동네를 떠돌다 부부의 집에 들어온 길고양이 여섯 마리다. 비닐하우스에 설치된 덫에 한쪽 다리가 잘린 '하니'부터, 야생 동물의 어금니가 몸에 박힌 채 발견된 '콩나물'까지!

각기 다른 사연을 품고 부부와 가족이 된 녀석들. 7총사 모두 금쪽같은 내 새끼들이지만, 반려견 포키에 대한 애정은 특히 남다르다. 벌써 열두 살, 노령 견인데도 늘 아기처럼 안아달라 만져달라 애교를 부린다는 포키. 자타공인 지영 씨 껌딱지란다. 개 한 마리와 고양이 여섯 마리! 댕냥이 7총사와 목공 부부의 산골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말리는 정말 재미있고, 착하고, 사랑스러운 반려견이었어요.
말리가 주는 기쁨과 행복이 많이 컸거든요. 아직도 너무 보고 싶어요..."

부부의 마음속에는 아직 떠나보내지 못한 자식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작년 9월,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말리'다. 말리와 부부의 첫 만남은 특별하다.

12년 전 개봉한 한효주, 소지섭 주연의 영화 '오직 그대만'에 출연했던 말리. 당시 생후 2개월, 어린 강아지로 영화에 등장했던 말리는 이후, 영화 관계자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다가 '입양 공고'를 통해 부부와 가족이 되었다. 부부의 추억 속 말리는 언제나 사랑스러운 천사다. 워낙 순하고 착해서, 닭들과 고양이들에게 쪼이고 맞아도 '헤~' 웃기만 하던 녀석. 포키와는 우애 좋은 친자매처럼 지냈단다. 말리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유골 가루를 집 뒤 언덕에 뿌려준 부부. 지영 씨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포키와 함께 말리에게 인사를 하러 간다.

부부에게 조건 없는 사랑과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해줬던 보물 같은 존재, 말리. 그림 그리기가 취미인 지영 씨는 오늘도 보고 싶은 말리를 그린다. 하얀 도화지 위에 그려진 행복한 추억들. 과연 지영 씨가 그려낸 말리는 어떤 모습일까?

"이곳엔 제가 아끼는 아들도 있고 딸도 있어요.
그냥 모두가 같이 사는 가족이에요"

부부는 목공방에서 도마, 숟가락, 접시 등 생활 도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7총사를 위해 반려동물 전용 물품도 직접 만들어준다는 부부. 나무 밥그릇 거치대, 나무 이름표, 나무 숨숨집 등이 대표작품이다. 목공예의 매력을 알려주는 원데이 클래스 역시 꾸준히 진행 중. 오늘 목공방을 찾아온 수강생들은 초등학생들! 귀여운 꼬마 학생들을 반기는 건 목공방 마스코트 포키다. 타고난 애교로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 고양이들 역시 아이들을 반갑게 반겨준다. 오늘의 수업은 세상 딱 하나뿐인 자신만의 '나무 샤프'를 만드는 것. 작업에 열중한 꼬마 목수들을 보며 그저 즐거운 부부다. 사랑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산속 목공방에선, 또 어떤 행복이 만들어질까?

광치령 목공 부부와 댕냥이 7총사의 산골 생활은 8월 26일 토요일 저녁 8시 5분 '동물극장 단짝'에서 만나볼 수 있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KBS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