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천추태후 된다…KBS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 출연

첫 정통 사극…꿈 이뤘다

이민영.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배우 이민영이 사극에 출연하고 싶다던 꿈을 이뤘다.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 출연을 확정짓고 첫 정통 사극 연기에 나선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는 정통 사극이다.

이민영은 과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하고 싶은 건 사극이다. 주변에서도 목소리 톤이나 분위기나 ‘넌 사극을 좀 해봐’라고 하시는데, 기회가 없었다”며 “시대극(‘토지’) 한 번 해본 게 전부다. 인연이 닿는다면 언젠가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라고 소망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그런 의미에서 이민영에게 특별한 작품이다. 맡게 된 배역 ‘천추태후’ 또한 이민영과 안성맞춤이다.

천추태후는 고려 태조 왕건의 손녀이자 경종의 비, 고려 7대 왕인 목종의 어머니이다. 남편이었던 경종이 일찍 숨을 거둔 후 경종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7대 왕인 목종이 되면서 태후가 되어 온 고려를 호령하다 욕망에 사로잡혀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거센 운명의 소용돌이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천추태후를 통해 다채로운 변신과 연기 내공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영은 “첫 정통 사극에 도전하게 된 만큼 긴장도 되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많이 설렌다”며 “천추태후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월 첫 방송된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