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에 놀라지 마세요"… 오후 2시부터 전국 민방위 훈련

최자연 기자 2023. 8. 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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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까지 참여하는 전국적인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민방공훈련)이 23일 6년 만에 실시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진행된다.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의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남북 긴장 관계 완화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오후 2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즉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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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국에서 일반 국민까지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실시된다. 사진은 '제409차 민방위의 날' 전국 화재대피훈련이 실시된 지난 2018년 11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피훈련을 진행한 직원. /사진=머니투데이
일반 국민까지 참여하는 전국적인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민방공훈련)이 23일 6년 만에 실시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진행된다. 주민 대피와 일부 구간 차량 이동통제는 15분 동안이다.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실시된다.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의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남북 긴장 관계 완화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오후 2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즉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된 오후 2시부터 15분동안은 지하철 등에서 내리더라도 역사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오후 2시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2시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훈련 중 일부 구간은 차량 운행이 오후 2시부터 2시15분까지 15분동안 통제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요령을 익히기 위해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통제 구간의 교통신호등이 적색 점멸신호로 바뀐다. 해당 구간의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차내에서 라디오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 구간은 전국적으로 216곳이다. 서울의 경우 세종대로(세종대로사거리∼서울역 교차로), 국회대로(여의2교 교차로∼광흥창역 교차로), 동일로(하계역 교차로∼중화역 교차로) 등 3개 구간이며, 부산은 윤산터널 앞 사거리∼범어사 어귀 삼거리일대 등 6개 구간이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과 함께 긴급차량 실제 운행 훈련도 전국 주요 도로에서 진행된다. 대형마트,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480곳에서도 고객 대피를 유도하는 등 훈련에 협조할 예정이다. 인천·강원·경기의 접경지역에서는 화생방 방호훈련과 방독면 착용 요령 교육, 비상식량 체험 등 실제와 같은 훈련을 한다.

오후 2시 공습 상황 대비 민방위훈련을실시한다. 운행 중인 차는 즉시 갓길에 정차한 후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등을 라디오 실황 방송을 통해 들으며 주요 도로에서 시행되는 군 차량과 소방차 등 긴급차량 비상차로 확보 훈련에 협조해야한다. 사진은 비상차로 차량 이동통제 훈련 구간. /사진=서울시 제공
국민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의원,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영한다. 다만,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 등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7개 지역에서는 복구를 위해 훈련을 하지 않는다.

시·군 단위로는 대구 군위군, 세종시, 충북 청주시·충주시·제천시·괴산군·단양군, 충남 공주시·보령시·논산시·부여군·청양군, 전북 익산시·김제시·완주군, 전남 신안군, 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봉화군, 경북 의성군·청송군 등이다.

읍·면 단위로는 강원 고성군 현내면, 충북 보은군 회인면, 증평군 증평읍·도안면, 음성군 음성읍·소이면·원남면, 충남 예산군 신암면·오가면, 전북 군산시 서수면, 고창군 공음면·대산면, 부안군 보안면·진서면·백산면, 전남 영암군 금정면·시종면, 경북 안동시 길안면·예안면·녹전면, 상주시 동문동, 충북 영동군 양강면, 전남 나주시 금천면·봉황면, 경북 안동시 길안면·예안면·북후면, 영주시 봉현면·부석면·풍기읍·순흥면, 문경시 문경읍·산북면, 봉화군 춘양면·물야면, 상주시 모동면 등이다.

이번 훈련부터 훈련 공습경보 발령 시 사이렌 울림 시간은 기존 3분에서 1분으로 줄고, 경계경보 발령과 경보해제 시에는 사이렌 울림 없이 음성방송과 재난문자 등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훈련 종료를 알린다. 행안부는 훈련 전과 당일 재난문자로 훈련을 안내하고, 훈련 당일 20분간은 KBS1TV와 KBS1라디오 생방송으로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전파한다.

최자연 기자 j27nature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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