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금 투자 사기에 책임 통감"…부여군의원 극단 선택

박효주 기자 2023. 8. 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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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금 투자 사기 사건 때문에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박상우 충남 부여군 의원이 22일 오후 7시 30분쯤 자택에서 극단 선택을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8일 아내 사기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의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뜻을 밝혔었다.

한편 금 투자 사기 사건은 지난 14일 박 의원의 부인인 이모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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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아내의 금 투자 사기 사건 때문에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박상우 충남 부여군 의원이 22일 오후 7시 30분쯤 자택에서 극단 선택을 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가족이 전날부터 박 의원과 연락이 안 돼 이날 집을 찾았고, 문이 잠겨 경찰에 도움을 받아 집으로 들어갔다. 가족에게 발견된 박 의원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8일 아내 사기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의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뜻을 밝혔었다.

당시 그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피해를 끼친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의정활동 수행이 어렵고 또한 군의원직 유지도 부적절하기에 군의원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어 사죄의 말이 늦었으며 피해자분들께 거듭 사죄드린다"며 "군민들께도 죄송하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는 대로 추후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점에서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금 투자 사기 사건은 지난 14일 박 의원의 부인인 이모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씨는 부여에서 수십 년째 금은방을 운영했으며 피해자들을 상대로 금과 은에 대한 투자를 유도한 뒤 현재까지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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