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튀니지, K-문화 매력에 빠지다

2023. 8. 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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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사랑 대단하죠.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꼬박 하루 걸려야 도착할 수 있는 북아프리카에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태권도에서 음식까지 북아프리카 튀니지에 불고 있는 한류 현장을 오도연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튀니지 튀니스)

북아프리카의 튀니지.

국토 면적이 우리나라의 3분의 2 정도에 인구 1,500만 명.

그리 크지 않은 나라지만 도로에는 한국산 자동차가 달리고 우리 기업의 광고가 눈길을 끕니다.

시내의 한 호텔. 종업원이 스마트폰에 저장된 한국 가수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일행을 반깁니다.

(튀니지 마누바)

현장음>

"저는 BTS를 좋아해요~"

튀니지 인근 도시에 있는 태권도장인데요.

하얀 도복을 입은 수련생들이 절도 있는 동작으로 태권도 시범을 보여줍니다.

남녀 수련생들은 국기원의 단증과 품증을 보여주며 자랑합니다.

인터뷰> 누르마이어 / 태권도 수련생

"저는 한국인과 한국 음식·케이팝·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어를 배웠는데요. 한국의 태권도 대회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청년들은 태권도뿐 아니라 한글에도 관심이 높은데요.

한국에서 보내온 부채에 태극기와 튀니지 국기를 그리고 한글로 자신의 이름도 써봅니다.

인터뷰> 천나라 / 튀니지 태권도장 관장

"(현재) 160명이 열심히 태권도를 배우고 있으며 이것을 통해서 태권도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어 한국의 위상이 굉장히 많이 올라갔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우리나라와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튀니지의 젊은이들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

떡볶이, 김밥, 해물전 등 튀니스에 문을 연 한국 음식점에는 현지인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와페 / 회사원

"한국 음식은 정말 맛있고요. 그래서 친구들과 밖에서 만나면 항상 한식을 먹으러 갑니다."

인터뷰> 임하리 / 튀니스 한국음식점 사장

"(튀니지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현지) 아이들과 한국 문화를 공유하고 싶어 시작했고요."

튀니지에서 한국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길거리나 쇼핑센터에서 한국말로 인사를 하고 말을 건네는 청년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데요

인터뷰> 에야 그로우치 / 회사원

"저는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을 통해서 한국어를 조금 배웠어요. BTS를 엄청 좋아하고 블랙핑크도 굉장히 좋습니다. 인생에서 한 번쯤은 한국에 가고 싶어요."

인터뷰> 온스 / 대학생

"한국 가수 잔나비를 너무 좋아해요. 들으면 기분이 정말 즐거워요. 부산에 가고 싶고 서울 한강과 롯데타워도 (가고 싶어요.) 한국은 진짜 너무 예뻐요."

전 세계 올리브 생산량 순위 5위인 농업국가이자 관광이 주요 산업인 튀니지는 한국의 앞선 농업과 경제에도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 메허 베자위 / 고려대 국제개발협력과 전공

"우리는 한국인이 살아가는 방식과 발전 과정에 대해 배우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보고 경험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우고 싶습니다."

(취재: 오도연 국민기자)

아름다운 지중해의 나라 튀니지.

한류에 대한 사랑이 드라마나 K-POP을 넘어 한국말 사랑과 음식, 농업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튀니지에서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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