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올 것이 왔다"‥제주 부산 어민·상인들 '울상'
[뉴스데스크]
◀ 앵커 ▶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어민과 어시장 상인들은 올 것이 왔다면서 거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당장 다음 달 추석 대목이 큰 타격을 입는 건 물론 장기간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거라면서 지금이라도 정부가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도의 대표 재래시장인 동문시장.
경기침체에 이어 우려했던 오염수 방류 일정까지 정해지자, 이제 올 것이 왔다면서 막막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김성근/제주 동문재래시장 상인] "방류하다 보면 손님들이 찝찝해하니까… 저희가 이전에 작업해 둔 것은 냉동으로 판매하려고 하고 있고요…"
오염수 방류 반대 해상 시위까지 벌였던 해녀들도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홍옥희/해녀 (77살)] "무서워서 물에 들어갈 생각이 없어요.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하니까. 이 물을 우리가 (물질하면서) 먹어야 하는 물인데…"
무엇보다도 삶의 터전인 청정바다가 오염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윤춘화/해녀 (82살)] "칠십 평생 지켜낸 바다인데, 바다가 오염되면 바다 거를 잡아내도 팔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고, 사 갈 사람도 없고… 그럼 어떻게 살 거라."
제주뿐만 아닙니다.
경남 창원의 마산어시장 상인들도 불안감을 드러냈고,
[홍호연/마산어시장 상인] "여기 다 벌어서 자녀들 먹여 살리고… 우리 진짜 살기가 힘듭니다."
부산의 자갈치시장 상인들도 바로 앞으로 다가온 추석 대목은 없을 거라 한탄합니다.
[이병규/자갈치시장 상인] "핵이라는 게 얼마나 무섭습니까. 말로 표현을 못 하겠는데 참담합니다."
그리고 정부에 대해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투기 결정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지은주/후쿠시마 핵오염수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 "진정한 대한민국 정부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일본에게 핵오염수 투기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하십시요."
또 제주에서는 시민 1천여 명이 일본 영사관 앞에서 핵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영상취재 : 손세호(제주), 박현진(부산), 강건구(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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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698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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