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장관 "광주에 中영웅 정율성 공원, 전면 철회돼야"

남빛나라 기자 2023. 8. 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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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中 혁명음악 대부 정율성 공원
박민식 "김일성 기념공원과 뭐가 다르냐"
[서울=뉴시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오른쪽)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편집인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3.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2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광주 출신 중국 혁명음악 대부인 정율성을 기리는 역사공원 설립 계획과 관련해 "전면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주광역시가 48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정율성 기념공원'을 짓기로 했다"며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장섰던 사람을 우리 국민 세금으로 기념하려 하는 광주시 계획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사업에 지방자치단체가 국민들의 혈세를 마음대로 쓴다면 재정 규율을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도 엄격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인 '팔로군 행진곡'(현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이라며 "그가 작곡한 조선인민군 행진가는 한국전쟁 내내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율성은) 민족의 비극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한 사람"이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민족을 저버리고 중국으로 귀화해 중국 공산당을 위한 작품을 쓰며 중국인으로 생애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독립 유공자로 인정될 수 없다"며 "'중국영웅' 또는 '북한영웅'인 그 사람을 위한 기념공원이라니, 북한의 애국 열사능이라도 만들겠따는 것입니까"라고 적었다.

그는 "김일성도 항일운동을 했으니 기념 공원을 짓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 것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중국 인민해방군가로 지정된 팔로군 행진곡을 지은 정율성은 중국 3대 작곡가로 꼽힌다.

정율성은 중국 난징에서 의열단에 가입해 조선혁명군사정치 간부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군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벌이다가 옌안으로 이주해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다. 해방 후 북한으로 건너가 활동하다가 '조선인민군 행진곡'도 작곡했으며 다시 중국에서 지내다가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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