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덕훈 내각 극심하게 문란"…총리 맹비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침수 피해 지역을 찾은 자리에서 김덕훈 내각 총리를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어제 평안남도 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 안석 간석지 피해 복구 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곳은 간석지 제방 배수 구조물 설치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바닷물에 제방이 파괴되면서 간석지 구역이 침수됐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업무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한 간부들을 비판하면서 김덕훈 총리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김정은은 "최근 몇 년 어간에 김덕훈 내각의 행정경제 규율이 점점 더 극심하게 문란해졌고, 그 결과 건달뱅이들의 무책임한" 일하는 태도로 국가경제사업을 다 말아먹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전 국가적으로 농작물 피해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울 데 대해 특별히 강조하는 시점에조차" 간부들의 무책임성과 무규율성이 난무하게 된 데는 "내각 총리의 무맥한 사업 태도와 비뚤어진 관점에도 단단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은 이어 김덕훈 총리가 대책답지 못한 대책을 보고해 놓고는 그나마 너절하게 조직한 사업마저도 파악해 보면, 피해 상황을 대하는 해이성과 비적극성을 잘 알 수 있다고 김 총리를 겨냥했습니다.
김정은은 "나라의 경제사령부를 이끄는 총리답지 않고 인민 생활을 책임진 안주인답지 못한 사고와 행동에 유감을 금할 수 없다"면서, "내각 총리의 무책임한 사업 태도와 사상 관점을 당적으로 똑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이 김덕훈 총리를 신랄하게 비판한 것은 이례적으로 김덕훈 총리에 대한 인사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당 중앙의 호소에 호흡을 맞출 줄 모르는 정치적 미숙아들, 지적 저능아들, 책무에 불성실한 자들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책임 있는 기관과 당사자들을 색출해 당적, 법적으로 단단히 문책하고 엄격히 처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흉기 들고 대학로 배회한 남성…1,015명 선처 탄원 이유
- 햇빛 쨍쨍한 날 수상한 '우산'…어슬렁거리다 곧 벌인 짓
- 부검 결과 사인은 '질식'…살해 고의성 입증할 근거될 듯
- 몸 일으키면 또다시 무차별 폭행…도로 한복판 아찔 순간
- 주문 받아도 "제발 쿠폰 아니길"…자영업자들 한숨, 왜
- "1건에 사례비 800만 원"…여행객인 척 몸속에 마약 숨겨
- '투명인간 취급' 호소에도…"서울과고 시스템에 맞춰라"
- [단독] "중국이 군사기지화"…남중국해서 무슨 일이
- 성희롱 퇴직자에 '명퇴금 1억'…권익위 권고 무시한 LH
- 한여름 두꺼운 옷 입고…'행방묘연' 신협 강도 범행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