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6년 공백기 깨고 에세이 작가 변신 “♥타블로 응원 고마워” [종합]

장예솔 2023. 8. 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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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혜정이 6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작가로 돌아왔다.

강혜정은 8월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에세이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 출간 기념 간담회를 진행했다.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은 배우 강혜정의 첫 에세이로 , 대중에게 알려진 '배우 강혜정'이 아니라 '사람 강혜정'으로서 간직해오던 내밀한 삶의 면모들을 솔직히 드러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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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배우 강혜정이 6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작가로 돌아왔다.

강혜정은 8월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에세이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 출간 기념 간담회를 진행했다.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은 배우 강혜정의 첫 에세이로 , 대중에게 알려진 '배우 강혜정'이 아니라 '사람 강혜정'으로서 간직해오던 내밀한 삶의 면모들을 솔직히 드러낸 작품이다.

이날 강혜정은 "작가로서 처음 갖는 자리라 많이 긴장되기도 하고, 감히 '이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 나눠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실은 무척 기대된다. 이 책을 읽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것을 느낄지 궁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에 대해 "처음엔 일기처럼 썼다가 하나씩 쌓이면서 책 한 권이 됐다. 제 안에 있는 말풍선을 엮은 작품이다. 머릿속에 떠돌아다니는 글이라 특별한 의도나 강요하고 싶은 부분이 없다. 다만 '나만 외톨이가 아니구나', '나를 위로해주는 책이구나'라고 느끼는 독자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앞서 타블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강혜정이 책을 출간하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타블로 자서전 '블로노트2' 원고는 거절당했지만, 강혜정이 일기처럼 편하게 쓴 글은 출판사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것.

강혜정은 "처음에는 책으로 내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크면서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기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누군가와 만나서 하는 것보다 글로 쓰는 게 간단하고 좋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정도 분량이 채워진 채로 글을 쓰다 보니 읽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남편에게 보여줬더니 책을 써보라고 응원해줬다. 쓸 때마다 확인 받듯이 남편에게 보냈는데, 그걸 미국 투어 중에 출판사 대표님께 보여줬다. 그때 '내 글이 제2의 독자를 마주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레기도 하고 막막했지만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강혜정은 평소 글을 쓰는 루틴을 묻자 "보통 멍때리거나 아무것도 안 하고 길을 걸을 때, 운전할 때 글을 잘 쓰게 된다. 바쁘지 않은 정신상태가 글을 쓰거나 창의적으로 뭔가를 생각하기에 가장 좋다. 애들도 바쁘게 굴리기보다 심심하게 놔둬야 창의적으로 변한다고 하지 않나. 저는 휴대폰으로 글을 써서 언제든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문자쓰듯이 글을 썼다. 정말 이렇게 책으로 나올지 몰랐다"고 전했다.

가족들의 반응은 어떨까. 강혜정은 "일단 '혜정이 내버려 두자'라는 말을 많이 했다. 제가 이상하게 집에만 있으면 할 일이 많다. 가정주부로, 엄마로, 강혜정으로 할 일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쉴 틈이 없었는데 반강제적으로 해외에 가서 모자란 부분을 채워왔다. 가족들이 지금까지 서포트를 많이 해줬다. 남편도 제가 책을 냈다는 부분에 대해 리스펙 해줘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강혜정은 지난 2018년 종영한 드라마 '저글러스' 이후로 6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활동 계획에 대해 "좋은 작품을 만나고 기회가 닿는다면 작품 활동을 안 할 생각이 전혀 없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별하게 만나고 싶은 작품은 없지만, 내가 뭔가 꽂히고 해내고 싶다는 자극을 주는 작품을 만난다면 과감히 뛰어들 예정이다"고 귀띔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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