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대암산 용늪’ ‘DMZ 펀치볼 둘레길’ 둘러보는 트래킹 관광코스 운영

최승현 기자 2023. 8. 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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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산 용늪 전경.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은 다음달부터 대암산 용늪과 DMZ 펀치볼 둘레길을 둘러보는 트래킹 관광코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용산 또는 청량리에서 출발해 DMZ 펀치볼 둘레길과 양구수목원, 상무룡 출렁다리, 대암산 용늪, 박수근미술관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된 1박 2일 숙박형 관광 상품이다.

주말(토~일) 트래킹 관광코스 운영일은 9월 9~10일, 9월 23~24일, 10월 7~8일, 10월 17~18일이다. 주중(화~수)은 10월 3~4일과 10월 17~18일이다. 이 여행상품 가격은 18만9000원이다.

양구군 해안면 ‘DMZ 펀치볼 둘레길’ 전경. 양구군 제공

4500~5000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늪은 대암산 자락의 해발 1180m 지점에 자리 잡은 국내 유일의 고층 습원이다. 칼잎용담, 끈끈이주걱, 금강초롱꽃과 비룡용담, 제비동자꽃 등 343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참밀드리메뚜기·홍도리침노린재 등 각종 희귀 곤충을 비롯해 303종의 동물도 서식한다.

생태자원의 보고인 용늪은 1973년 천연기념물 제246호로 지정된 데 이어 199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록됐다.

식물이 분해되지 않은 채 퇴적된 이탄층이 시대별로 켜켜이 쌓여 있어 신비감을 더해준다.

연간 1만 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고 있는 곳이다.

양구군 해안면의 ‘DMZ 펀치볼 둘레길’은 평화의길, 오유밭길, 만대벌판길, 먼멧재길 등 4개 노선으로 구성된 트래킹 코스다. 바람꽃, 노루귀, 얼레지, 제비꽃 등 북방계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고, 전쟁의 흔적을 살펴보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대암산 용늪과 DMZ 펀치볼 둘레길의 경우 선호도가 높은 곳이어서 많은 관광객이 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지역의 명소를 활용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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