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24' 접속 먹통…비대면 주민등록 사실조사 연장

[기자]

어젯(20일)밤 정부24 홈페이지가 로그인이 되지 않는 등 접속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제가 비대면 주민등록 사실조사 마지막 날이었는데, 접속자가 몰리면서 과부하가 일어났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주민등록 사실조사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도 있을 듯한데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실제 사는 곳과 주민등록지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건데요, 이중 비대면 조사는 정부24앱에 접속한 뒤 주민등록지와 실제 사는 곳에 대해 응답하는 방식으로 지난달부터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마감 당일인 어제 오후부터 접속자가 몰리면서 조사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민원이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보실까요.

로그인 계속 실패하고 있어서 나만 슬픈 사람 됐다는 얘기부터 너무 접속이 안 되다 보니까 오늘이 2010년인 줄 알았다며 10년 된 노트북을 굴려도 이것보다는 잘 굴러간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기자]

혹시 이 중에 접속해 보신 분 있을까요?

실제 저희 상클 AD 중에는 어머님 해 드릴려고 한 시간 넘게 대기를 했는데 결국 못했다고 했고요, 저도 어젯밤 계속 시도를 했는데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포기를 했습니다.

[앵커]

결국 접속자가 폭주해서 접속이 안 됐다라는 건데, 구체적으로 이유는 뭡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행안부 입장은 주말과 휴일 저녁엔 보통 사용자가 적은데, 사용자가 몰렸다 라는 겁니다. 결국 이렇게 몰릴지 예상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아울러 주민등록 사실 조사라는 게, 실제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주민등록지를 조사하는 건데요, 비대면 조사에서 필수적인 게 GPS 기반 위치 인증입니다. 이건 휴대폰으로 가능한데, 이러한 위치 인증 부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접속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비대면 조사를 오늘까지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다행히 연장은 됐는데, 만약 오늘까지 조사를 못 하면 어떻게 되는 거죠?

[기자]

비대면 조사가 아무래도 편합니다. 맞벌이 가구는 집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고요, 실제, 방문하는 공무원이나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도 덜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까지 정부24 앱을 통해 비대면 조사를 못 하는 경우엔 직접 대면조사를 하게 됩니다. 직접 대면조사는 내일부터 10월 10일까지 통장 등이 직접 집을 방문해서 주민등록지와 실거주 여부 등을 조사하게 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비대면 주민등록 사실조사가 오늘까지 하루 더 연장됐다는 소식까지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