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LA 인근서 규모 5.1 지진…“피해 보고 없어”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8.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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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주택가에 출동해있다. [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남부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근 전역에서 지진 흔들림이 감지된 가운데 즉각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 41분께 LA 북서쪽에 있는 도시 오하이오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USGS는 당초 지진의 규모를 5.0으로 알렸다가 곧 5.1로 수정했다.

진앙은 오하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7㎞ 떨어진 지점이다. 북위 34.41도, 서경 119.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4.6㎞다. 진앙의 위치는 인구 380만명의 대도시 LA에서 94.9㎞ 떨어진 곳이다.

USGS는 지진 발생 지점과 가까운 오하이와 벤투라의 6만8000여명이 다소 진동을 느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하이가 속해 있는 벤투라 카운티 비상관리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즉각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지진이 벤투라 카운티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USGS는 LA 카운티와 샌디에이고에 이르는 범위까지 약 2106만8000명이 약한 진동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진동은 LA에서 거의 감지되지 않았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진으로 말미암은 쓰나미 발생 위험은 없다고 안내했다.

다만 진원지인 오하이에서는 첫 지진이 발생한 뒤 약 1시간 동안 규모 2.7∼3.9 사이의 여진이 11차례 더 발생해 지역사회의 불안을 키웠다.

이들 지역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는 현재 열대성 폭풍 ‘힐러리’ 상륙에 따른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는 힐러리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부터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열대성 폭풍이 상륙한 것은 지난 1997년 ‘노라’ 이후 2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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