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이어 加 BC주·테네리페섬도… 대형 산불로 잿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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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 떠 있는 지상낙원 하와이, 그리스 에게해의 보석 로도스섬, 캐나다의 오로라 명소 옐로나이프 등을 쓸어버린 사상 최악의 산불이 이번엔 거대한 녹지에 둘러싸인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와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의 대표 휴양지 테네리페섬을 겨냥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캐나다 CBC와 영국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BC주는 전날 380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주 전체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긴급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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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산불 380건 빠르게 번져
캐나다 올해 그리스 면적 수준 소실
휴양지 테네리페섬도 수만명 대피
전문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계”
하와이 산불 사망 114명으로 늘어
美 캘리포니아 허리케인으로 비상
기록적 폭우 우려 비상사태 선포
태평양에 떠 있는 지상낙원 하와이, 그리스 에게해의 보석 로도스섬, 캐나다의 오로라 명소 옐로나이프 등을 쓸어버린 사상 최악의 산불이 이번엔 거대한 녹지에 둘러싸인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와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의 대표 휴양지 테네리페섬을 겨냥하고 있다.
당국 공식 추산에 따르면 이미 그리스 면적과 비슷한 1400만㏊ 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과거 최대 기록인 730만㏊의 두 배에 가까운 면적이다.
美 ‘힐러리’ 상륙 앞두고 초긴장 1939년 이후 84년 만에 캘리포니아주에 상륙하는 힐러리는 함선 규모가 워낙 커 ‘바다를 떠다니는 섬’으로 비유되는 항공모함조차 내항으로 피항(오른쪽 사진)시킬 정도의 위력을 지닌 것으로 예보됐다. 샌디에이고=AP연합뉴스 |
이 중 궤멸적 피해를 부른 하와이 산불은 18일 기준 사망자 수 114명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이 실종자 수를 1100∼1300명이라고 추정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남서부 캘리포니아는 허리케인 ‘힐러리’가 접근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힐러리가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를 거쳐 캘리포니아주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에 허리케인이 상륙하는 것은 1939년 이후 무려 84년 만이다. 다행히 육지에 근접한 힐러리의 세력이 3등급 허리케인에서 2등급으로 약화됐지만, 미 남서부 지역에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당초 힐러리는 강대한 세력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규모의 홍수”가 지역을 뒤덮을 것으로까지 전망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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