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환경공단 등 7곳 작년 방만경영…사장·임원 연봉 깎인다

변해정 기자 2023. 8.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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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시설공단 등 7곳이 지난해 경영을 부실하게 한 지방공기업으로 평가돼 사장과 임원의 내년 연봉이 깎이게 됐다.

행안부는 평가 등급이 낮거나 경영·재무관리가 부실한 기관을 선정해 고강도의 경영진단을 실시한다.

또 영업이익의 급격한 감소, 부채비율의 과도한 증가, 안전사고의 현저한 증가 등 특정지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경영평가 결과만으로 개별 원인에 대한 개선권고를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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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방공기업 279곳 경영실적 평가결과
'라' 35곳 동결…고강도 경영진단 후 개선명령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환경시설공단 등 7곳이 지난해 경영을 부실하게 한 지방공기업으로 평가돼 사장과 임원의 내년 연봉이 깎이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8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친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전국 지방공기업 279곳(공사 70곳·공단 87곳·상수도 122곳)이다.

올해는 경영관리와 경영성과 2개 분야 20여개의 세부지표로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일상전환에 따른 사업실적 회복 지표를 적용하고 혁신 노력과 재무건전성에 대한 평가를 강화했다.

평가 등급은 최상위인 '가'에서부터 최하위 '마'까지 5가지 등급으로 배분했다.

등급별로는 최하위 '마' 등급을 받은 기관은 7곳(2.5%)이다. 서울환경시설공단과 광주서구시설관리공단, 당진항만관광공사, 청도공영사업공사, 영양고추유통공사, 부여상수도사업소, 합천상수도사업소이다.

마 등급 기관의 기관장과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한다. 기관장과 임원의 다음연도 연봉은 5~10% 삭감한다.

마 등급보다는 낫지만 경영이 미흡하다고 평가받은 '라' 등급은 총 35곳(12.5%)이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에너지공사, 경기교통공사, 하남도시공사 등이다.

라 등급 기관의 경우 직원에게만 30~50%의 평가급을 준다. 기관장과 임원에게는 평가급을 지급하지 않고 이듬해 연봉을 동결한다.

보통에 해당하는 '다' 등급을 받은 기관은 129곳(46.2%)이었다.

반면 지난해 경영을 가장 잘해 최상위 '가' 등급을 받은 기관은 25곳(9.0%)이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경상북도개발공사, 인천교통공사, 울산시설공단 등이다. 기관장은 연봉월액의 최대 400%, 직원들은 최대 200%까지 경영평가 평가급을 받을 수 있다.

우수에 해당하는 '나' 등급 기관은 83곳(29.7%)이다.

행안부는 평가 등급이 낮거나 경영·재무관리가 부실한 기관을 선정해 고강도의 경영진단을 실시한다. 그 결과에 따라 필요 시 경영개선명령을 통보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같은 경영개선 조치에도 실적이 일정 수준을 도달하지 못한 경우 사장 해임이나 대대적 구조조정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영업이익의 급격한 감소, 부채비율의 과도한 증가, 안전사고의 현저한 증가 등 특정지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경영평가 결과만으로 개별 원인에 대한 개선권고를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임기 중인 기관장을 해임하거나 임기종료 후 연임시킬 수 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앞으로도 성과가 우수하면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진 시 적극적인 경영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영평가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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