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친상 조문한 노사연에…개딸들 “제정신이냐, 방송 나오지마” 공격

김수연 2023. 8. 1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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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연씨 자매가 연예인 중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 조문을 다녀온 가운데, 이를 두고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등 야권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노씨 자매가 조문한 사실이 보도된 이후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포털과 인터넷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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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유일 조문’ 노사연 자매에 야권 지지층 비판 쏟아져
강민국 대변인 “장미란 선수 때도 온갖 막말…이게 정상인가”
지난 4월11일 원로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씨의 영결식이 열린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수 노사연씨가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사연씨 자매가 연예인 중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 조문을 다녀온 가운데, 이를 두고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등 야권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런 막말이 제정신이냐”고 질타에 나섰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대체 노씨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단 말인가”라며 “단지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는 대통령의 부친상을 조문했다는 이유로 이런 욕설까지 마다치 않는 것이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극렬 야권 지지층의 이런 모습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라며 “장미란 선수가 문화체육부관광부 2차관에 임명되었을 때도 온갖 막말과 근거 하나 없는 모욕성 비난으로 장 차관을 비하하더니, 이제는 윤 대통령의 부친상 기간에도 온갖 패륜적 막말로 가족을 잃은 슬픔마저 조롱하고 비하하는 데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7일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원로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씨의 빈소에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뉴스1
 
이어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들의 패륜적이고 도를 넘어선 행태도 문제지만, 이런 일이 반복됨에도 내내 침묵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며 “이것이 과연 민주당과 이 대표가 지향하는 나라의 모습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노씨는 언니 노사봉씨와 함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윤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를 찾았다. 노사봉씨는 작년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지지 유세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노씨 자매의 이모인 가수 현미씨가 별세했을 때 윤 대통령이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노씨 자매가 조문한 사실이 보도된 이후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포털과 인터넷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2찍(대선 때 2번을 찍었다는 뜻) 인증” “정체를 드러내는구나” “제정신이냐” “방송에 나오면 채널 돌리겠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사연씨의 노래 ‘만남’ 가사를 바꿔 “니들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매국의 바람이었어”라고 하거나,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는 이도 있었다. 노사연씨가 노사봉씨와 함께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에도 “손절하겠다” “한자리 해보려 한다” 등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를 두고 문화·체육계 인사를 향한 야권 강성 지지층의 인신공격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소설가 김훈씨가 기고문에 조국 전 법무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를 비판하는 내용을 두 문장 넣었다가 비판을 받았으며,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임명됐을 당시 ‘개딸’의 표적이 됐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아무리 미워도 돌아가신 분께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해당 글에도 “고인에 대한 예의를 다하는 것은 고인이 상식적이고 일반적일 때 말이다. 만약 조국을 팔아먹은 사람이 죽었다고 했을 때에는 해당이 되느냐” “굳이 이런 글을 쓰는 저의가 뭐냐” 등 비판 댓글이 달렸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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