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실형 '확정'…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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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개인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에코프로 그룹주의 오너 리스크가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법정구속 됐던 이동채 전 회장의 실형이 확정됐는데요.
하반기 기업공개 '대어'로 꼽힌 계열사의 상장도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김동필 기자, 이동채 전 회장의 실형 확정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미공개 정보를 통해 11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에게 대법원이 실형을 확정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9월 사이 기간에 에코프로비엠의 계약 정보가 공시되기 전에 차명 계좌로 미리 주식을 사들여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에선 집행유예가 나왔는데, 2심에선 "죄책이 가볍지 않다"라면서 이 전 회장을 법정구속했습니다.
대법원은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계열사 상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끼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상장을 추진 중인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행보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게 됐는데요.
업계에서 가치를 4조 원까지 매기는 등 하반기 기업공개 대어로 꼽혔던 이 회사는 지난 4월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습니다.
규정상 45영업일 이내로 끝나야 하는데, 아직도 깜깜무소식입니다.
이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선 물러나긴 했지만, 최대주주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내부통제제도나 대주주적격성 등 질적 심사 과정에 의문이 제기된 건데요.
특히 이번 실형 확정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깊어지면서 상장이 상당 기간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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