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쫓아와요" 괴한에 쫓기던 여성 구해준 창원 버스기사

이유나 2023. 8. 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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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한 버스 기사가 길 한복판에서 모르는 남성에게 위협을 느끼고 도망치던 여성에게 재빨리 문을 열어준 사연이 알려졌다.

남성이 이 씨가 탑승한 버스 문 앞까지 쫓아왔지만 기사는 이 씨를 보호하기 위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날 이 씨를 버스에 태워 남성으로부터 보호한 창원 3006번 시내버스 4년 차 이승현 기사는 KNN 방송에 "(당시 이 씨가) 급박한 표정이고 겁을 먹은 표정이어서 상황이 평소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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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KNN 보도 화면

경남 창원의 한 버스 기사가 길 한복판에서 모르는 남성에게 위협을 느끼고 도망치던 여성에게 재빨리 문을 열어준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창원시 누리집 '칭찬 이어가기' 게시판에는 '지난 15일 창원 3006번 버스 기사님 위급 상황에서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이 모 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창원 의창구의 한 대로변에서 술에 취한 한 남성이 산책하던 이 씨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이 씨에게 삿대질을 하는 등 위협하는 시늉을 했다.

이 씨는 "이상한 느낌을 받고 도망가려고 하는데 횡단보도 신호등이 빨간색이라 건너갈 수 없고, 큰 대로변이라 지나가는 차들만 있고 길에는 사람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위협을 느낀 이 씨는 대로변에 정차한 택시를 타고 도망가려 했으나 이미 택시 안에 승객이 있어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남성은 계속 뒤따라왔고, 이때 이 씨의 눈에 신호 대기 중이던 3006번 버스가 들어왔다.

버스로 다가가 문을 다급하게 두드리자 문이 열렸고, 기사에게 사정을 말한 이 씨는 다행히 도움을 받아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남성이 이 씨가 탑승한 버스 문 앞까지 쫓아왔지만 기사는 이 씨를 보호하기 위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 씨는 "밝은 대낮에 대로변에서 이런 일을 겪어 경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해 글을 남겼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이 씨를 버스에 태워 남성으로부터 보호한 창원 3006번 시내버스 4년 차 이승현 기사는 KNN 방송에 "(당시 이 씨가) 급박한 표정이고 겁을 먹은 표정이어서 상황이 평소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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