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로 판 넓힌 '스우파2', K-댄스 열기 이어갈까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3. 8. 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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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Mnet

Mnet은 2021년 방송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로 안방극장에 오랜만에 춤바람을 불러왔다. 2015년 '댄싱9' , 2016년 '힛더스테이지'로 춤 예능의 가능성을 맛본 Mnet은  '스우파' 이후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스걸파),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등 다양한 댄스 오리지널이 이어지며 열기를 이어갔다. 춤 열풍의 서막을 알렸던 '스우파'가 글로벌로 판을 넓혀 돌아왔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2'(이하 '스우파 2'는 최고의 댄스 크루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여덟 팀이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경쟁을 담은 서바이벌이다. 첫 방송을 앞둔 '스우파2' 제작진과 출연진은 17일 서울 상암동 DMC타워 DMC 홀에서 제작 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시즌에도 최강의 댄스 크루 8팀이 참여한다. K-댄스 콘텐츠 파워 NO.1 크루 원밀리언, 유니크한 안무로 MZ세대를 사로잡은 베베, 트렌디한 감각의 코레오 크루 딥앤댑, 15년 차 국내 유일 최장수 여성 힙합 크루 레이디바운스, '왁' 소리 나는 월드클래스 실력파 크루 마네퀸, 최강 배틀러들이 뭉친 오리니절 스트릿 힙합 크루 울플러 등 한국의 여섯 크루가 참여했다. 여기에 세계를 평정한 월드와이드 크루 잼 리퍼블릭, 일본 댄스 신을 올킬한 츠바킬이 참여하며 무대를 세계로 넓혔다. 

김지은PD /사진=Mnet

연출을 맡은 김지은 PD는 "제가 댄스신을 잘 아는 게 아니기 때문에 '스우파'에 출연했던 크루분들께 많은 조언을 얻었다. 많은 댄서분들을 소개해 주셔서 그걸 바탕으로 미팅을 가졌다. 한국에 실력이 좋은 댄서 분들이 정말 많더라. 다만 수가 한정되어 있어 어려웠다. 또 글로벌로 판을 키워보자는 의미에서 두 크루(잼 리퍼블릭, 츠바킬)를 초대했다. 더 판이 커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아킴,바다,미나명,펑키와이(왼쪽부터)/ 사진=Mnet
놉,커스틴,아카넨,할로(왼쪽부터)/사진=Mnet

각 크루의 리더들은 자신들의 강점을 소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밀리언 리아킴은 "팀원들끼리 신뢰하고 똘똘 뭉쳐있다. 제가 많이 의지할 정도로 실력적, 멘탈적으로 대단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베의 바다는 "에너지와 매력이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딥앤댑의 미나명은 "'스우파2'를 통해 결성된 팀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희의 성장일기를 봐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네퀸의 펑키와이는 "배틀의 최강자들이 모인 크루가 아닐까 싶다. 또 스트릿과 코레오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울플러의 할로는 "시즌2의 유일한 스트릿 댄스 크루다. 또 꾸준히 공연을 만들어 온 경험이 있어 멋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레이디 바운스의 놉은 "가장 오래된 크루다. 그만큼 팀워크와 합이 돋보이고 개개인도 올라운더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잼 리퍼블릭의 커스틴은 "저희 만의 국제적인 색채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츠바킬의 아카넨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캐릭터가 강하고 개개인의 스킬이 뛰어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니카, 셔누 /사진=Mnet

이들의 무대를 평가하는 파이트 저지로는 모니카와 셔누가 나선다. 여기에 배윤정, 마이크송, 아이키, 리에 하타 등 다양한 댄서들이 스페셜 저지로 나선다.

시즌1에서 프라우드먼의 리더로 참여했던 모니카는 심사위원으로 돌아왔다. 모니카는 "2년 전 제작 발표회 때 입었던 옷과 가방, 머리 스타일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 다른 모습으로 앉아 있는데 굉장히 뿌듯하고 모든 것이 감사하다. 리스펙트하는 분들이 많이 나왔는데 제가 어떻게 평가하나 싶어 집에 가면 베개를 잡고 운다. 그래도 자리가 자리인지라 용기 내서 할 말을 하고 있다. 잘 들어주시는 댄서분들 덕분에 녹화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페셜 저지로 합류한 아이키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키는 "'스우파' 버전으로 말하면 '똑같이 당해봐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진심은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리스펙트를 하게 됐다. 저는 스페셜 저지라 덜 부담스러운 것도 있지만 솔직히 웃으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가서 활짝 웃을 거다"고 소감을 말했다. 

반면, 댄서 출신이기도 한 셔누는 '스우파2'에 새롭게 저지로 참여했다. 셔누는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때는 부담스러웠다. 제가 춤을 더 잘 추는 것도 아니고 경력이 오래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팬의 입장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요한 건 심사 기준이다. 모니카는 "심사 기준을 짧게 말할 수가 없다. 참 애매한 대회다. 예술인데 스포츠처럼 만들었고 진짜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가 결정한 큰 바운더리는 '룰'이다. '스우파2'에 나오기로 한 이후에는 룰이 전부다. 힙합을 했어도 K팝을 잘 해야 하는 거고 K팝을 해 왔어도 배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실력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 저의 심사는 도우미 정도다. 보시는 분들이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도와주는 정도다"라고 전했다. 셔누 역시 "제 경험과 과정을 바탕으로 조금 더 마음이 가는 쪽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다니엘/사진=Mnet

MC로는 강다니엘이 나선다. 강다니엘은 '스우파', '스걸파', '스맨파'에 이어 '스우파2'까지 MC로 나서며 3년간 MC로 나서게 됐다. 깁지은 PD는 "저희의 시그니처라 해도 과언이 아닌 분 같다. 댄서 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걸 고려했다. 춤을 정말 사랑하고 촬영하는 내내 진심으로 즐기는 게 느껴졌다. 제작진 입장에서 많이 기대했고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다만 강다니엘은 '스맨파' 당시 방송과 관련된 몇몇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강다니엘은 "스스로 돌아보고 제가 자격이 있나 고민했다. 너무 감사하게 저를 일원으로 봐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셨다. 다시 한 번 불러주셔서 영광이다. 묵묵하게 확성기 역할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Mnet

'스우파'는 춤이라는 장르와 댄서라는 직업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시즌1과 시즌2 모두 참여한 모니카와 아이키는 이러한 인식 변화에 대한 생각을 언급하며 시즌2 시청을 당부했다. 

모니카는 "인식이 변화했다는 건 무엇 하나를 집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다. 농담삼아 1보다 2가 잘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신이 성장하고 안정을 가지려면 2가 잘 돼야 한다. 저희가 1때 사랑을 받았던 건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참여해 진심을 보여줬기 때문인 것 같다. 시즌2에 참여하신 분들도 진심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특히 "시즌1을 사람들이 좋아했던 이유는 특별한 서사가 아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미워하게 되고 다시 만났을 때 어떻게 화해하는지 그 과정을 보면서 마음이 뜨거워지셨던 것 같다. 시즌2에도 그런 관계가 있다. 소위 '웬수지간'들이 어떻게 화해하는지는 저도 봐야알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키는 "'스우파'를 통해 활동 범위가 달라졌다. 예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커리큘럼을 보여줬다. 저도 몰랐는데 춤 외에도 다양한 걸 할 수 있더라. 시즌2 참가자분들이 지금은 춤밖에 할 수 없을 텐데 끝나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똑같이 당해보라고 말한 것처럼 이런 것들도 같이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스우파2'는 22일 오후 10시 Mnet에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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