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기적의 형제', 배현성 사이비 교주 분노 엔딩에 시청률 소폭 상승

서지현 기자 2023. 8. 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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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형제 시청률 /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기적의 형제'가 종영을 한 회 앞두고 시청률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 15회는 2.5%(이하 유료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 2.4% 보다 0.1%p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선 동주(정우)가 27년 전 소평호수 노숙자 살인사건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또한 영상에서 한 명의 노숙자를 집단 폭행하는 진범에 대해 태강그룹 이태만(이성욱) 회장, 서울지검 최종남(윤세웅) 지검장, 실종상태인 한국대학 나상우 교수, 최근 사망한 영화 감독 신경철이라고 지목했다.

이에 더해 국회의원 변종일(최광일)이 목격자였던 노명남(우현)에게 누명을 씌워 사건을 철저히 은폐했고,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살해하거나 살해를 시도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아울러 '신이 죽었다'는 자신이 아니라, 당시 진범들의 폭행을 말렸고 비디오테이프를 입수해 진실을 알리려던 한 남학생이 쓴 소설이란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남학생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비디오테이프를 맡겼는데, 이 진실을 알리는 것이 아버지가 남긴 유언이라 생각했다는 진심도 함께였다. 동주는 사람의 목숨을 마치 게임하듯 빼앗고 영상까지 찍었던 가해자들이 부모들의 부와 권력으로 사건을 덮었고, 지금도 그 부와 권력을 세습 받아 사회 고위층으로 군림하고 있다며, "그들의 부모 중 단 한사람이라도 진정한 어른이 있었다면 이러한 불행을 막을 수 있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동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체포 영장이 발부되기 전 경찰에 자진 출두한 이태만과 최종남은 폭행 가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인에 대해서는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태만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며 대국민사과 '쇼'를 벌였고, 직위에서 해제된 최종남은 "덕분에 쉰다"며 태연히 골프스케줄을 잡았다. 그 사이 태강그룹의 경영권을 손에 쥐게 된 이명석(이기우)은 실추된 그룹 이미지 쇄신을 위해 사람들의 시선을 소평 호수 사건이 아닌 다른 것, 즉 '남의 원고를 훔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육동주'에게 돌리기 위해 언론을 총동원했다. TV도 SNS도 대중의 비난의 화살은 권력자들의 극악무도한 악행이 아닌 동주를 향했다.

이러한 상황 속 포르투나 사장 강혜경(서재희)이 각성했다. 동주는 혜경에게 받은 이태만 로비 리스트를 다시 돌려줬다. 신경철이 촬영했던 비디오테이프를 훔쳐 하늘에게 전한 사람이 바로 혜경이었기 때문이다.

그 비디오테이프 때문에 하늘은 사라졌고, 동주의 아버지는 죽임을 당했다. 혜경의 죄책감에 대해 동주는 "상황이 달라져도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며, 하늘도 자신의 아버지도 똑같이 했을 것이란 덤덤한 위로를 건넸다.

이후 혜경은 광수대를 찾아가 현수(박유림)와 병만(안내상)에게 이태만이 정관계, 법조계, 언론까지 로비한 정황이 담긴 비밀 장부를 넘겼다. 또한, 27년 전 이태만이 노숙자의 머리를 돌로 내리쳤다는 걸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십자가 문신남(백승철)은 강산(배현성)을 찾아왔다. 그는 27년 전, 자신이 쫓던 강산이 눈앞에서 사라지자, 강산이 "신의 선택을 받았다"고 믿었다. 강산 앞에 무릎을 꿇은 그는 목사 안현묵(하성광)이 사탄이 아니라 신인 줄 알았다며 용서를 빌었다.

강산이 그런 그에게 손을 가져가자, 그의 과거가 보였다. 십자가 문신남이 하늘과 동주부의 목숨을 노린 건 바로 "죄인 이하늘과 이강산이 회개치 않으면 아버지 이름으로 처단하라"는 안형묵의 지시가 있었다.

분노가 극에 달한 강산이 천영하늘성전으로 순간 이동했고, 신도들 앞에서 자신을 메시아라 칭하며 설교중이던 안현묵을 싸늘하게 노려봤다. 안현묵은 두려움에 휩싸인 와중에도 갑자기 나타난 강산에게 광분한 신도들에게 그를 '아들'이라 칭하며 현혹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강산은 초능력으로 안현묵이 스스로 목을 조르게 했다. 강산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동주가 막아보려 했지만 그 힘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과연 동주가 악마를 처단하기 위해 마치 괴물이 된 것 같은 강산을 저지할 수 있을지, '기적의 형제' 최종회는 17일 밤 10시 30분 방영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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