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관통한 일본...주민·관광객 피해 속출

김선희 2023. 8. 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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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태풍 '란'이 중서부를 강타해 건물이 부서지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교토 등 일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며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센 비바람이 쉴새 없이 쏟아지고 주민들도 일손을 멈추고 긴급히 대피합니다.

제7호 태풍 '란'은 일본 와카야마 현과 효고 현에 잇따라 상륙해 엄청난 비를 뿌렸습니다.

특히 와카야마 현, 교토의 경우 많은 곳은 최대 520mm의 비를 퍼부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야베시의 무츠요리는 280mm를 기록하는 등 8월 한 달 치 강우량을 넘어섰습니다.

[태풍 피해 주민 : 정말 끔찍했어요. 아삭거리는 소리가 들려 밖을 내다봤는데 나무 한 그루가 떠내려가고 있었어요.]

오카야마 현에서도 230mm의 비가 내려 관측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돗토리 현은 집중호우로 835가구, 1,700명 넘게 고립됐습니다.

현재는 복구가 거의 완료됐지만 모두 9개 현에서 5만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태풍 경로인 효고와 오사카 등지에서만 노인 20명이 다치는 등 이번 태풍으로 5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역 자치 단체들은 23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대피 권고를 내린 상태입니다.

일본 명절 연휴를 맞아 간사이 지방을 찾은 여행객도 열차 운행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중부지방을 오가는 항공편 8백여 편이 결항되고 차량통행도 막히며 공항에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빠져나간 후에도 큰비가 예상되고 지반이 약해진 지역에 산사태 등이 우려된다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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