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원 정수기’…1~2인 가구 중심으로 인기

김영환 2023. 8. 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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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원 정수기가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기료를 아끼는 동시에 설치 공간이 크게 필하지 않다는 점에서 1~2인 가구 중심으로 '무전원 정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 무전원 정수기는 지난 2017년 브리타코리아가 설립되면서 시장을 확대했다.

전체 정수기 시장에서 무전원 정수기 비중은 약 10%로 연간 20만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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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필요없는 무전원 정수기 시장이 조용한 인기
저그형 브리타 2017년 설립 이후 4~5년간 40% 성장
자리 차지않고 전원 필요 없어 1~2인 가구 중심으로 인기
국내 기업들도 직수형 무전원 정수기로 소비자 선택 넓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무전원 정수기가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기료를 아끼는 동시에 설치 공간이 크게 필하지 않다는 점에서 1~2인 가구 중심으로 ‘무전원 정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브리타 ‘마렐라 정수기’(왼쪽)와 청호나이스 ‘포터블 정수기’(사진=각사)
국내 무전원 정수기는 지난 2017년 브리타코리아가 설립되면서 시장을 확대했다. 브리타는 저그(주전자)형 정수기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 기업이다. 주전자형 물통에 필터만 바꿔 부착해 쓸 수 있어 간편하다.

브리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면서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 브리타는 특히 ‘친환경성’을 앞세워 마케팅에 적극적인데 필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올 상반기에만 9만1746개 필터를 회수해 일회용 플라스틱은 약 307t, 이산화탄소는 약 2121t을 각각 절감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2021년 ‘청호 휴대용 포터블 정수기’를 출시하면서 저그형 정수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1~2인 가구 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캠핑족까지 겨냥한 제품이다. 야외에서 생수가 없어도 수돗물만 확보하면 쉽게 마실 물을 해결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출시 이후 20% 가량 판매가 늘었다”라고 전했다.

국내 정수기 기업들은 전기가 필요하지 않은 직수 정수기를 내놓으면서 소비자 취향에 호응하고 있다. 직수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따로 물을 받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정수기 전체 제품 대비 무전원 정수기는 판매 비중이 높지 않지만 가치 소비 확산이라는 측면에 맞춰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전체 정수기 시장에서 무전원 정수기 비중은 약 10%로 연간 20만대 수준이다.
코웨이 무전원 ‘나노 직수 정수기 미니’(위)와 SK매직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사진=각사)
SK매직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를 지난해 2월 출시해 전년도 판매된 동급 모델 대비 3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SK매직 측은 “소형 정수 전용 모델의 제품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판매 성과를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고 말했다.

코웨이(021240)는 무전원 나노 직수 정수기 미니(P-350N)를 판매하고 있고 청호나이스는 무전원 직수정수기 콤팩트를 내세웠다. 소형인데다 전기를 연결하지 않는 간편한 구조인 덕에 이들 제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일시불 판매 형태도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에 따라 10~13㎝로 슬림한 형태여서 설치가 쉽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드가 필요치 않은 코드리스 제품은 비교적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과 전기료가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합리적”이라면서 “공간 효율성을 중요시 여기는 성향의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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