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잼버리 잘 안되니 전북 탓? 정부·여당 쩨쩨"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에 출마해 낙선한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0일 오후 대구 수성못을 찾아 대구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2023.3.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새만금 세계스카투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전라북도 책임론을 제기한 정부·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천 위원장은 15일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라북도 책임론 제기는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천 위원장은 "정부·여당은 '내 탓이오'라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개영식도 가고, 여성가족부 장관이 개막 전에 문제 없다고 얘기했던 행사"라면서 "잘 안되니까 전라북도 탓이라고 하니 좀 쩨쩨해 보이고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 처럼 비춰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온라인 상에서 전라도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목소리에 정부·여당이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면서 자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특별사면과 관련해서도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천 위원장은 "대법원이 범죄가 있다고 확정판결까지 했는 데 몇달 지나지도 않아 사면한다는 것은 부적절했다"고 언급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