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친 별세…빈소 마련 분주한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 [현장]

2023. 8. 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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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부모상을 당한 것은 지난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대통령실 직원들과 병원 관계자 등이 빈소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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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한 1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관계자들이 윤 교수의 빈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박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부모상을 당한 것은 지난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윤 교수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대통령실 직원들과 병원 관계자 등이 빈소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한 15일 오후 윤 교수의 빈소가 마련되는 서울 시내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경호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특히, 장례식장 입구 앞은 대통령실 직원들과 경호원들, 경찰과 취재진들로 붐볐다. 장례식장 출입구 회전문 앞에는 30여명 가량의 취재진들이 대기하며 현장 상황을 살폈고, 취재진 앞에 대기하고 있는 경호원들 역시 동선을 살피며 바쁘게 움직였다.

반대쪽 출입구 앞에선 경호원 약 20명이 모여 회의를 하기도 했다. 20명 가량의 경찰들도 장례식장 밖 곳곳에 배치됐다.

이날 오후 3시 17분께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도착해 빈소로 내려갔고, 3시 35분엔 이진복 정무수석이 도착했다. 이어 오후 4시께부터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 참모들이 속속 뒤를 이어 도착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15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윤 교수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장례가 가족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조화와 조문을 사양하기로 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고인이 평생을 교단에 머무셨기 때문에 제자들, 학계 지인들에 한해 최소한의 조문이 이뤄질 것 같다”며 “그 외에는 조문을 정중히 사양함을 공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에서도 총리와 부총리만, 당에서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당 4역’만 조용히 조문하기로 했다. 외교사절단의 조문도 되도록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위관계자는 “가족장이라고 하는데 초점을 맞춰서 진행되고 있음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7월 12일 부친인 윤기중 명예교수의 생신 기념일에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로 초청해 함께 기념촬영하는 모습. [연합]

윤 교수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1956년 연세대 상경대 경제과를 졸업했다. 이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윤 교수는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윤 교수는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 1976년 한국통계학회 회장,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2001년에는 경제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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