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잼버리 대원들, 청계사서 불교문화체험

이수지 기자 2023. 8. 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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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아르헨티나 대원들이 대한불교조계종 청계사에서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했다.

경기도 의왕시 청계사의 주지이자 한국 불교스카우트 연맹장인 성행스님은 16일 "무더운 날씨에도 청계사를 찾은 잼버리 대원들을 환영한다"며 "잼버리가 조기 퇴영했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게 될 것"이라고 아르헨티나 대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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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5일 경기도 의왕시 청계사를 찾은 아르헨티나 스카우트 대원들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청계사 제공) 2023.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아르헨티나 대원들이 대한불교조계종 청계사에서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했다.

경기도 의왕시 청계사의 주지이자 한국 불교스카우트 연맹장인 성행스님은 16일 "무더운 날씨에도 청계사를 찾은 잼버리 대원들을 환영한다"며 "잼버리가 조기 퇴영했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게 될 것"이라고 아르헨티나 대원들을 격려했다.

아르헨티나 대원 71명은 긴 이동에도 밝은 얼굴로 청계사에 도착했다. 선불장과 설법전에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74호 신중도에 표현된 다양한 기물을 활용한 팔찌 만들기를 체험했다.

대원들은 설법전에서 신중도에 등장하는 신중케릭터를 그리고 전통 색으로 색칠했다. 청계사 신중도에 등장하는 신중들을 활용한 '마트로시카 인형'도 만들었다. 불교문화에 낯설어했던 대원들은 신나게 작품을 완성했다.

[서울=뉴시스] 15일 경기도 의왕시 청계사에서 불교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르헨티나 스카우트 대원들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청계사 제공) 2023.08.15. photo@newsis.co *재판매 및 DB 금지


청계사는 신중들이 든 칼과 비파 연주의 의미를 스페인어로 통역해 전달했다. 청계사가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최근 복원한 비파 연주도 선보였다.

루이시나 대원은 "한국의 색다른 문화를 체험한 것이 좋았고, 불교의 전통색깔을 통해 팔찌를 직접 만들어 보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천년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고찰에서의 문화체험은 한국 방문 중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야스 대원은 "이전에도 잼버리에서 다른 나라의 절을 방문해 본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팔찌도 만들어 보고 한국 간식을 먹으며 각각의 색깔이 어떤 뜻이 있는 지를 알게 돼 아훨씬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성행스님은 "이번 잼버리 스카우트 행사를 계기로 '문화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잼버리 대회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인들이 한국전통 불교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원력을 하나로 모으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사업관련 다양한 콘텐츠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포교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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